지리산

은암골~갓걸이골

오시리스. 2016. 9. 12. 14:36




2016.9.10, 토요일


거림~운주선원~은암골~외삼신봉(1,286m)~갓걸이골~거림


<토산>과 함께



은암골과 갓걸이골을 찾았다.

그리고 꼭지점은 외삼신봉이다.

당일 산행으로 부담없는 코스라 생각된다.


운주선원에 잠시 둘러본다. 

아무도 기거하지 않는 듯 조용하다.

곧 은암골 초입에 들어선다.


 조금 이른시각이지만 지난번 타프를 치고

놀았던 바위에 다시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계곡산행이 시작된다. 

  

비록 큰 계곡은 아니지만 맑고 깨끗한 물과

큰 바위와 푸릇한 이끼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람의 발길이 그리 많지 않은 청정한 느낌이 든다.


물길이 거의 끊어지자 가파른 산죽밭이 나타난다.

산죽밭을 올라서면 지능선에 도착되고 곧 남부능선에 이른다.

능선을 따르다 바위 암봉을 올라서면 외삼신봉이다.


외삼신봉에서 30여분 쉬었다가 간다.

운무가 가득해 조망은 즐길수 없지만, 

운무에 가린 풍경이 나름 운치가 있다.


남부능선을 따라 오르면 곧 갓걸이재에 도착된다.

것걸이재는 청학동과 거림을 넘어가는 고개마루다.


옛 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어가면서 이곳에 갓을

걸어 놓고 쉬어 갔다고 해서 갓걸이재라 부른다고 한다.

우리도 이곳에서 갓 대신 모자를 걸어두고 잠시 쉬어간다.


갓걸이골 하산길 초반에는 그런대로 산길을

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너덜지대에 이르러 길이 희미해진다. 

표시기도 잘 보이지 않아 그냥 계곡으로 내려간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곧 소낙비로 바뀐다.  

비에 젖은 바위가 미끄러워 조심조심 내려간다. 

하산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다행히 마지막 1킬로미터 정도 남은 지점에서

산길을 만나 제 시간에 내려올 수 있었다.


철다리를 걷너 몸을 씻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 운지버섯




▼ <비내린뒤>와 함께





▼ <목말라>





▼ <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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