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9.10, 토요일
거림~운주선원~은암골~외삼신봉(1,286m)~갓걸이골~거림
<토산>과 함께
은암골과 갓걸이골을 찾았다.
그리고 꼭지점은 외삼신봉이다.
당일 산행으로 부담없는 코스라 생각된다.
운주선원에 잠시 둘러본다.
아무도 기거하지 않는 듯 조용하다.
곧 은암골 초입에 들어선다.
조금 이른시각이지만 지난번 타프를 치고
놀았던 바위에 다시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계곡산행이 시작된다.
비록 큰 계곡은 아니지만 맑고 깨끗한 물과
큰 바위와 푸릇한 이끼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람의 발길이 그리 많지 않은 청정한 느낌이 든다.
물길이 거의 끊어지자 가파른 산죽밭이 나타난다.
산죽밭을 올라서면 지능선에 도착되고 곧 남부능선에 이른다.
능선을 따르다 바위 암봉을 올라서면 외삼신봉이다.
외삼신봉에서 30여분 쉬었다가 간다.
운무가 가득해 조망은 즐길수 없지만,
운무에 가린 풍경이 나름 운치가 있다.
남부능선을 따라 오르면 곧 갓걸이재에 도착된다.
것걸이재는 청학동과 거림을 넘어가는 고개마루다.
옛 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어가면서 이곳에 갓을
걸어 놓고 쉬어 갔다고 해서 갓걸이재라 부른다고 한다.
우리도 이곳에서 갓 대신 모자를 걸어두고 잠시 쉬어간다.
갓걸이골 하산길 초반에는 그런대로 산길을
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너덜지대에 이르러 길이 희미해진다.
표시기도 잘 보이지 않아 그냥 계곡으로 내려간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곧 소낙비로 바뀐다.
비에 젖은 바위가 미끄러워 조심조심 내려간다.
하산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다행히 마지막 1킬로미터 정도 남은 지점에서
산길을 만나 제 시간에 내려올 수 있었다.
철다리를 걷너 몸을 씻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 운지버섯
▼ <비내린뒤>와 함께
▼ <목말라>
▼ <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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