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근교산

천문지골~운문산 북릉

오시리스. 2015. 5. 19. 14:33



2015. 5.16.~ 17. 토요일 1박2일


실외암장~호거대~658봉~못안골 합수부~딱밭재골 합수부~이끼폭포~상운암갈림길~상운암

~운문산(1박)~운문북릉 초입~독수리바위~893봉~삼거리~639봉~문수선원~운문사~실외암장


<고무신>, <오시리스>



운문산 천문지골과 운문북릉을 다녀왔다.

가지산과 운문산의 북쪽 산군은 그 크기도 방대하지만

원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대부분의 산길이 운문사에서 시작되지만, 

등산객의 출입을 금하고 있어 들머리를 잡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그래서, 호거대를 거쳐서 천문지골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산행코스를 잡았다. 


당일산행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어 1박 2일 산행으로 계획한다.    


토요일 아침 7시 집을 나서 운문사 야영장에 도착하니

8시 40분쯤 된 것 같다. 산행준비를 하고 9시경 

야영장을 지나 호거대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슬에 젖은 나뭇잎을 털면서 급경사 오르막으로 

오르니 금새 땀이 흐른다. 올해 처음 멘 박배낭의 

무게가 어깨를 누르는데 , 힘은 들지만 묘한 쾌감도 느껴진다. 




▼ 운문산 야영장에 있는 실외 암장


 


 

 

▼ 호거대 아래 바위문




 

 

▼ 호거대에서 본 가야할 능선

 

 



 

 

 

▼ 야생화


 

 

 

 

▼ 못안골 합수부


 


 

▼ 범봉북릉 들머리.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 천문지골 하류부

 

 











 

 

▼ 밧줄이 걸린 무명폭포


 



 

 

 

▼ 이끼폭포인데....쩝~

 

 


 

 

날이 어두워졌다.

이끼폭포를 우회하여 폭포 상단으로 올라가

바위벽을 좌측으로 돌아서 오르는데 길이 까다롭다.

 

지도에는 계곡으로 길이 연결되어 있는데,

접근이 쉽지 않아 능선으로 오른다.

 

희미한 렌튼에 의지해 길을 찾는게

어려워 그냥 능선을 치고 오르는데, 조금 오르면

암벽에 막혀 돌아가기를 반복하며 오른다.

 

진도가 더디니 시간은 흘러가고,

몸은 점점 지쳐간다. 한발 한발 오르다보니

어느새 사방이 트이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능선에 도착한 것이다.

 

상운암 삼거리에 도착했다.

이제 상운암으로 식수를 가지로 가야한다.

거리는 400미터, 왕복 800미터 길이다.

 

샘터에 도착해서 세수를 하고 있으니

스님이 불을 밝혀주신다.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시는데,

무어라 답해야 할지 난감하다.

 

샘터에서 머리도 감고 물도 실컷 마셨다.

수낭에 물을 가득채우고 다시 삼거리로 돌아간다.

삼거리에서 다시 300미터 가야 정상이다.

 

정상 밑 헬기장에서 텐트를 친다.

바람이 좀 불지만 텐트 안에 들어가니

아늑하기 그지없다. 

   

11시가 넘어서 식사를 시작한다.

새벽 1시까지 만찬을 즐기다

길었던 오늘 하루를 마감한다.

 

 

▼ 정상. 누군가 호거산이라는 이름을 붙여 놓았다.



 

 

▼ 여명이 트기전 모습


 

 

 

▼ 평화로운 남명리의 모습


 



▼ 일출이 시작된다.








 

 

 

일출을 보고 다시 텐트로 돌아가

2시간을 더 자고 7시경 일어난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10시경 산행을 시작한다.

 

하산루트는 운문북릉이다.

한번 가보고 싶었던 능선이다.

가지북릉에 버금하는 헌걸찬 능선이다.

기대를 품고 산행을 시작한다.

 


 

 

 

 

▼ 천문지골과 운문북릉


 

 

 

 

▼ 멀리 억산의 깨진바위가 보인다.

 

 

 

 

▼ 천문지골. 힘들게 올랐던 계곡이다.

 


 

 

 

▼ 소머리바위


 




▼ 독수리바위. 독수리 머리처림 보인는 듯 하다.


 

 


 

▼ 하마바위. 크다란 하마가 누워 있는 듯 보인다.

 

 

 


 

능선은 오르내림이 제법 있다.

비교적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이지만,

산길은 비교적 잘 발달되어 있다.

 

곳곳에 조망처가 있고, 마주보이는

가지산과 북릉의 모습을 즐길수 있다.

 

 

문수선원에 거의 다와서 계곡으로

내려가 몸을 씻고 운문사로 향한다.

 

 

▼ 문수선원

 

 


 

 

 


운문사에서 다시 야영장까지 지루한 도로를 걸어나와

삼계리에서 시원한 밀면으로 식사를 하고

부지런히 부산으로 돌아온다.

 

 


 

<산행경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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