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6. ~ 11.27.
소상낙원~고소성~구름다리~형제봉~시루봉~회남재(1박)~깃대봉~철성봉~구재봉~악양동천
<히마>, <오시리스>
첫째날
외둔 소상낙원(09:13)~고소성(09:54)~석문(10:30)~신선봉(10:54)~구름다리(12:23)~점심식사(13:29)
~철쭉제단(13:53)~성제봉(14:11)~형제봉(2봉)(14:25)~활공장(14:47)~임도~남부능선삼거리~시루봉(16:20)~회남재(17:38)
하동군 악양면.
악양은 예로부터 명승지로 이름이 높았던 것 같다.
남명 조식 선생이 선인들의 말씀을 듣고 이곳을 찾았다고 하니.
악양은 북쪽으로 지리산 남부능선과 닿아 있다.
남부능선에는 청학동, 삼성궁, 삼신봉, 청학연못 등이 있고,
그 밑으로 U자를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 형제봉, 시루봉, 칠성봉이 악양을 둘러싸고 있다.
악양은 북쪽으로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안에 100만평의 너른 평야를 가지고 있고 그 앞으로 섬진강이 흐른다.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쉽게 명당 자리임을 알수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서 인구 유입이
제일 많은 면이 악양면이라 한다.
<히마>와 함께 이 곳 악양 환종주를 계획한다.
<히마>는 나와 토끼띠 동갑내기 친구이다.
함께 산행은 몇번 했지만, 둘이 산행을 하기는 처음이다.
회남재에서 비박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능선상에
식수를 확보할 길이 없다. 미리 산행전에 회남재에 올라가서
식수를 놓아 두고 내려와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6시 창원에서 <히마>와 만나
아침식사후 9시가 조금 넘어 산행이 시작된다.
▼ 외둔교 앞의 소상낙원 입석.
이곳에서 반대편 화개동천 입석까지가 이번 종주길이다.
▼ 악양벌의 연못이 동정호라고 한다.
▼ 고소성
▼ <오시리스>, <히마>
▼ 악양벌
▼ 석문. 배낭을 메고는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좁다.
▼ 지나온 능선과 섬진강 물줄기
▼ 구름다리
...다리의 나무받침을 반으로 줄이면 아주 쓰릴이 있을 것 같다.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창원에서 사온 충무김밥과 라면으로 식사를 한다.
▼ 이정표는 형제봉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정상석은 성제봉으로 되어 있다.
경상도 지역에서 형을 성이라고 부르는데서 성제봉이라는 정상석을 세운 듯 하다.
▼ 멀리 보이는 산이 내일 마지막 봉우리인 구재봉인 듯
▼ 활공장...이곳에서 멀리 천왕봉이 조망된다.
▼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시루봉에 도착했다.
우리산 봉우리중 시루봉이라는 곳이 유난히 많다.
▼ 이곳 능선에는 식수를 구할 수가 없어 물을 아껴먹고 있었는데,
고드름을 보니 무척 반갑다. 큰넘으로 하나 꺽어 베어 무니
시원하고 깔끔한 것이 어느 아이스크림보다 맛나다.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맛나게 먹었다.
회남재에 어두워질 무렵 도착했다.
회남재 데크에 텐트를 치기로 하고 집을 짓는다.
<히마>가 타프를 가져와 타프로 바람을 막고 그곳에서 식사를 한다.
고기를 구워 술을 한잔 마시니 그 무엇도 부러울 것이 없다.
<히마>가 술을 몇잔 마시지 않아,
혼자서 풍족(?)하게 마시다 9시가 조금 못되어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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