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골~가지산~백운산

2015. 7.11. 토요일

제일농원주차장~용수골~안부(밀양재)~가지산~갈림길~백운산~구룡소폭포~제일농원주차장

<안해>와 함께...

지난 주에 이어 다시 가지산을 찾았다.

가지산은 청도와 밀양, 울주가 만나는 곳이다.

따라서, 가지산은 청도, 밀양, 울주에서 각각 오를 수도 있다.

이번엔 석남터널을 넘어 밀양땅 제일농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옛 제일농원 자리는 주차장만이 덩그러니 있고, 

농원은 사라졌다. 대신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군데군데

텐트를 쳐두고 한가로이 여름을 즐기고 있다. 

11시 조금 넘어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곧바로 용수골로 들어선다. 몇일 전 비가 와서 계곡물이 힘차게 흐르고 있다.

역시...계곡은 물이 많아야 산행하는 맛이 난다. 

1시경 점심식사를 한다. 

마침 적당한 점심터가 나타나고, 

준비해온 닭갈비를 구워 상추쌈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계곡을 오른다. 곧 너덜이 시작되고 한참을 오르자

하늘이 열리면서 가지산과 중봉의 안부에 다다른다. 

▼ 힘겹게 안부에 도착

▼ 용수골

▼ 종봉방향. 운무가 울주에서 밀양땅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 가지산대피소의 하늘이. 1년 7개월된 강아지(?)

▼ 백운산 오름길

백운산 오름길은 암릉구간으로 다소 위험스럽게 보이지만

위험구간과 그외 군데군데 밧줄이 달려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백운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주차장으로 가는 길을 가려고

내려섰는데, 급경사의 바위 벼랑이 있어 포기하고 다시 되돌아 나와

구룡소폭포로 가는 길을 찾아 내려온다. 

빗방울이 하나둘 내리더니 어느덧 제법 빗방울이 굵어진다. 

배낭커버를 씌우고 쟈켙을 걸치고 내려온다. 

▼ 백운산에서 본 남명리 방향

▼ 구룡소폭포 상단부

▼ 구룡소폭포 하단부에서 

▼ 마지막 계곡을 건너면서 산행을 종료한다. 

오후 7시가 조금 넘어 출발했던 장소로 되돌아 왔다. 

총 8시간 산행을 한 것 같다. 이번 코스는 용수골의 계곡정취와 

가지산에서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을 걷는 맛 그리고

백운산의 암릉을 맛볼수 있었던 점이 이번 산행을 묘미였다. 

잘 차려진 밥상을 한 상 받은 듯. 만족한 산행이었다. 

<산행경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