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7.18 ~7.19. (1박2일)
천문사 배넘이재~합수부~오심골 합수부~오심골~좌우골 합수부(1박)~헬기장~가지산~상운산~쌍두봉~천문사
<고무신>, <오시리스>
가지산 오심골을 찾았다.
가지산 북편에 숨어있는 골짜기라 접근이 애매하다.
천문사에서 시작해 오심골을 올라 쌍두봉을 거쳐 내려오는 코스로 잡았다.
산행거리와 난이도를 고려해 1박 2일 일정으로 계획한다.
<고무신>과 함께 하기로 한다. 천문사에 도착하니 9시가 조금 전이다.
산행준비를 하고 바로 산행에 나선다. 2주전 학심이골을 오를때
올랐던 배넘이재를 다시 오르니 친근한 느낌이 든다.
쉬지않고 배넘이재에 올라서니
금새 땀으로 온 몸이 범벅이 되어 버린다.
잠시 쉬었다가 배바위와 합수부를 향해 내려간다.
▼ 천문사앞 주차장
▼ 배넘이재 이정표. 쌍두봉과는 능선이 다른데 헷갈리게 표기해 놓았다.
▼ 배바위
▼ 합수부로 향하는 편안한 임도길
▼ 심심이골 초입. 지난번 R탕을 했던 곳이다.
▼ 오심골 초입
오심골 초입 적당한 물가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밥을 해서 찌게를 하나 만들어 든든히 배를 채우고
본격적으로 오심골 탐사에 나선다.
▼ 산행중 마난 불청객. 제법 덩치가 크다.
▼ 바위동굴
바위가 많은 계곡이다 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오심골 좌우 합수부에 도착했으니 가지산까지 1키로미터 정도 남았다.
500미터 정도 더 오르면 식수를 확보해서 물을 지고
올라야 하는데, 시간은 5시가 넘어가고 있다.
오심골 좌우 합수부에서 좌골은 정상으로 바로 연결되고,
우골은 가지산 헬기장으로 오르는 길이다. 당초 좌골로 방향을 잡았으나
좌골은 물길이 희미한 건계곡으로 이어져 있어 우골 방향으로
나아가 보는데, 합수부 바로 위에서 뜻밖의 멋진 야영터가 발견되었다.
갈등의 여지도 없이 이곳에서 오늘 밤을 보내기로 한다.
텐트와 타프를 설치하고 계곡에서 몸을 씻고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준비를 한다. 계곡에서 이런 일도 다 있다니 정말 운이 좋은 날이다.
고기를 굽고, 밥을 짓고 국을 끓여 지고온 술이 다 마시고 나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
다음날. <고무신>이 5시에 일어나 부르럭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햄을 하나 구워 아침식사를 하고 커피까지
한잔 마시고 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다시 텐트로 돌아가 빗소리를 들으며 자다 깨기를 반복한다.
텐트 안에서 2시간여를 뒹굴다 보니 어느새 비가 그친듯 하다.
10시경 산행을 시작한다.
▼ 물길은 끊어지고, 운무 가득한 계곡 상류의 풍경이 펼쳐진다.
오심골 우골은 산길이 비교적 뚜렷하게 연결되어 있다.
애매한 곳에는 표시기가 달려있는데, "울산오바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영남알프스 오지에 달려 있는 표시기로
이번에 고맙다는 마음을 전한다.
▼ 드디어 가지산 헬기장에 도착
▼ 정상인증. 3주 연속 정상에 섰다.
대피소에는 여전히 "하늘이"와 산장지기가 대피소를 지키고 있다.
시원한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다시 상운산으로 향한다.
상운산 가는 길에 적당한 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는데
라면을 먹으려 했는데, 가스가 그만 떨어져 버렸다.
하는 수 없이 남은 먹거리로 때우고 상운산으로 간다.
▼ 배넘이재와 지룡산 산자락과 그 뒤 가지북릉의 북봉이 조망된다.
▼ 날머리. 천문사로 바로 떨어지는 곳은 막아 놓았고 좌측으로 내려서도록 해 놓았다.
6시 30분경 산행이 종료되었다.
몸을 씻을 곳이 적당하지 않아 간단히 세수를 하고,
칠성슈퍼에 들러 캔맥주로 하산주를 대신하고
부지런히 부산으로 돌아온다.
<산행코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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