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8.
주차장~칠선교~능선~성안마을 임도~두류능선~817.5(식사)~1,072.8봉~계곡~광점동~추성교
<토산>과 함께
산악회 버스를 이용해 지리산 당일 산행에 나선다.
출발점은 칠선계곡 입구이다. 오랜만에 고무신과 함께 두류능선을 다녀오기로 한다.
눈이 계속 내리고 있다. 영동지방에는 폭설이 내렸다고 하는데, 이곳에는 그리 많은 눈이 내리진 않았다.
날씨가 많이 포근해진 듯 하다. 눈이 많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재미있는 산행이 될 듯 싶다.
주차장에 내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오르다. 칠선교 앞에서 좌측길로 오른다.
임도가 갈라지는 곳에서 다시 좌측으로 조금 오르다 능선으로 붙는다.
뽀드득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푹신한 서설을 밟는 느낌이 좋다.
이런 맛에 겨울 산행을 하는 것 아닌가....
황토로 지은 아담한 주택이다.
언젠가 시골에 가서 살게되면 이런 집을 짓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거실에 따뜻한 난로를 하나 피워두고, 음악도 듣고 고구마도 구워먹으면서...ㅋㅋ
언제 나에게도 그런 날이 오려나~~
성안마을로 가는 임도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두류능선으로 오른다.
두류능선은 두번 정도 온것 같은데, 초입만 기억나고
산길을 전혀 생소한 느낌이다.
817봉에 도착하니 점심때가 다 되었다.
이곳에 적당한 터가 있어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고무신이 이것저것 많이 준비해 왔다.
계란후라이, 곰국, 떡라면으로 배를 불리고
담금주로 반주를 하며 식사를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2시간 가까이 지났다.
이제 부지런히 가는 일만 남았다. 다시 능선을 따라 오른다.
1,072.8봉에 이르러서 계곡을 가로질로 능선으로 붙기로 하고
계곡을 건너가려 하는데, 몇개의 작은 계곡을 건너면서 조금씩 하산하는데,
계곡을 건너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냥 계곡을 따라 하산하기로 하고 내려온다.
바위 너덜길이라 진행은 더디지만 조심조심 진행한다.
어느정도 내려오니 등산로가 나타난다.
길을 따라 내려오니 광점동이다.
고무신...막걸리를 한병 사들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 50분이다.
6시까지 집결시간이니, 10분 전에 도착한 셈이다.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원지에 들러 국밥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부지런히 부산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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