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1953년 미네소타에서 태어났다.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되었다. 29세에 자유주의 이론의
대가인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1982)>를 발표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책에서 '공동체주의자'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해, 알래스데어 매틴타이어, 마이클 월저, 찰스 테일러
교수 등과 함께 공동체주의의 4대 이론가 중 한명이자 존 롤스 이후 정의 분야의 세계적 학자로 평가된다.
1980년 부터 30년간 하버드대에서 정치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정의 수업은 현재까지 20여년 동안
하버드대 학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강의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명성으로 2002년 앤티 앤드
로버트 엠 배스 교수, 2008년 미국 정치학회가 수여하는 최고의 교수로 선정되었다.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외의 다른 주요 저서로 <민주주의의 불만>,<공공철학>,
<완벽함에 대한 반론> 등이 있다.
주요내용
우리는 정의를 이해하는 세 가지 방식을 탐색했다.
어떤 이는 정의란 공리나 행복 극대화, 즉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어떤이는 정의란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선택은 자유시장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행하는 선택일 수도 있고(자유지상주의의 견해), 원초적으로 평등한 위치에서 '행할 법한'
가상적 선택일 수도 있다(자유주의적 평등주의의 견해).
마지막으로 어떤 이는 정의란 미덕을 키우고 공동선을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세번째 방식을 좋아한다.
정의로운 사회는 단순히 공리를 극대화하거나 선택의 자유를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만들 수 없다.
공정한 사회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좋은 삶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고, 으례 생기게 마련인 이견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문화를 가꾸어야 한다.
공돈선의 추구하는 새로운 정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예상되는 몇가지 주제를 살펴보자.
1. 시민의식, 희생, 봉사
정의로운 사회엣는 강한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면,
사회는 시민들이 사회전체를 걱정하고 공동선에
헌신하는 태도를 키울 방법을 찾아야 한다.
2. 시장의 도덕적 한계
군복무, 출산, 교육, 범죄자 처벌 등 사회적 행위를 시장에 맡기면 그 행위를 규정하는
규범이 타락하거나 질이 떨어질 수 있으니, 시장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면 좋을 비시장
규범이 무엇인지 물을 필요가 있다. 시장은 생산활동을 조직하는 유용한 도구다. 그러나
사회제도를 지배하는 규범을 시장이 고쳐 쓰기를 원치 않는다면, 시장의 도덕적 한계를
공론에 부칠 필요가 있다.
3. 불평등, 연대, 시민의 미덕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해 가난한 자를 도우려는 일부 철학자들은 공리라는 이름으로 논리를 전개한다.
부자들에게 100달러를 가져다 가난한 사람에게 주면 부자의 행복은 아주 조금 줄지만 가난한 자의 행복은
훨씬 더 커진다고, 존 롤스도 재분배를 옹호하지만, 그 근거는 가상합의다. 원초적으로 평등한 위치에서
가상적 사회계약을 생각해 보다면, 누구라도 재문배 원칙에 동의하리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미국인의 삶에서 불평등 심화를 걱정하는 더 중요한 이유는, 빈부 격차가 지나치면 민주 시민에게
요구되는 연대의식을 약화시킨다는 사실이다. 왜 그럴까? 블평등이 깊어질수록 부자와 가난한 자의 삶은
점점 더 괴리된다. 풍족한 사람들은 아이들을 사립학교에 보내고, 그 결과 도심 공립학교에는 대안이 없는
가정의 아이들만 남는다. 학교뿐 아니라 다른 공공기관이나 시설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
공동선을 추구하는 정치는 시민 삶에 기반이 되는 시설들을 재건하는 것을 일차목표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민간시설을 소비를 늘리기 위한 재분배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부유한 사람들에게서 세금을 걷어 공공기관과
공공서비스를 다시 일으킴으로써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똑같이 그것을 이용할 마음이 생기게 할 수 있다.
불평등이 시민에게 미치는 결과와 그것을 바로잡을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면, 비숫한 소득 재분배 주장으로는
불가능한 바람직한 정책을 찾아내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닐 수 있을 것이다.
느낌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시종일관 다양한 사례를 들며 기존의 가치관을 흔들어 놓는다.
아니 특정 사안에 관련하여 공리주의 또는 자유주의자 등의 다양한 철학적 시각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사례의 내용은 단순하지만 철학적 시각을 이해하는 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철학적 지식이 일천한 상태에서 읽기는 버거웠지만, 기존의 철학서적과 달리 딱딱하지 않고
실생활에 관련된 사례로 설명되기에 나름 재미있게 있을 수 있었다.
호감도
☆☆☆☆
지적 호기심이 발동할때 다시 한번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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