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08. 5.25. (일)
산행지 : 자연휴양림-우수청골-작전도로-주능선-비린내골과 우수청골 사이 능선-자연휴양림
동행자 : <이장>,<사평역>,<골드리지>,<오시리스>
산행일정
08:13 음정
08:37 자연휴양림 들머리
09:00 능선 사거리(비린내골, 우수청골사이 능선)
10:19 숨은 기도터
12:20 작전도로
12:40 주능선
14:00 점심식사
14:10 비린내골과 우수청골 사이 능선 초입
15:40 능선 사거리
15:57 자연휴양림
달궁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나와 뱀사골의 산채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든든히 합니다.
갖은 나물과 된장, 김치찌게...이런 음식만 먹으면 누구라도 금방 건강해 질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음정으로 향합니다.
7시 40분경 <이장>님과 <사평역>님 도착합니다. 활달한 <이장>님을 만나면 분위기가 금방
유쾌합니다. 도로 한켠에 차를 세우고 휴양림을 향해 갑니다. 오늘 산행은 오공능선과 삼정산
능선사이의 수많은 계곡중 하나인 우수청골입니다.
지도상 광대골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벽소령 쪽인 왼쪽으로 올라간 계곡이 비린내골,
그 우측이 우수청골, 그 우측이 생이바이골, 그 옆 계곡을 광대골이라 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우수청골과 생이바위골(부자바위골, 음달기미골) 사이의 능선을 소금쟁이 능선이라 합니다.
휴양림으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동래 개들이 낯선자의 방문이 탐탁치 않은지
한참을 짖어댑니다. 20분 정도 오르자 반듯한 정자와 그 옆을 흐르는 비린내골 초입에 도달
합니다. 물길을 건너 계곡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오릅니다. 길은 계곡으로 내려서지 않고 능선을
행해 가는데 20분정도 지나 사거리에 도달합니다.
진행방향에서 직진하면 능선으로 오르게 되고, 좌측이 비리내골, 우측이 우수청골
입니다. 우리는 우측으로 내려섭니다. 계곡은 처음부터 이끼가 가득합니다. 물기를 머금은
바위는 미끄러워 조심해야 합니다. 계곡의 돌들도 흔들거리기 일쑤여서 조심조심 계곡을
거슬러 오릅니다.
<이장>님이 준비하신 맥주(피처)를 아직 녹지 않은 상태에서 열었는데 거품만 자꾸 쏟아져
나옵니다. 거품으로 입맛만 다시고 다시 빨리 녹기를 기대하며 계곡을 오릅니다. 계곡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 빨리 올라가기가 싫습니다.
바위면에 붙은 녹색의 이끼는 물기를 가득 머금고 한껏 싱싱한 모습으로 계곡이 살아 있음을
웅변하고 있고, 그 사이사이 이름모를 풀과 꽃들(물론 이름은 있겠지요, 제가 몰라 그렇지..)이
피어 있습니다. 군데군데 작은 폭포와 소, 그리고 계곡의 물소리...이 순간 이곳에 있음은 나의
행운입니다.
11시 30분쯤에 이르자 물길은 작아지고 주능선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알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한 20여분 휴식을 취합니다. 다시 마지막 잡목덤풀을 지나 오르니 작전도로에 이릅니다. 작전도로를
따라 가니 진주팀들이 식사를 하고 계십니다. 반가운 분들과 인사를 간단히 나누고 우리는 부산팀이
있는 주능선 쪽으로 갑니다.
주능선에서 부산팀과 전국에서 청소산행을 위해 오신 지리99 분들을 만납니다. 이곳에서 식사를
마치고 회원들간 윤회인사를 나누고 주워온 쓰레기를 배낭에 담고 2시가 조금 넘어 하산합니다.
다시 작선도로를 따르다가 우측으로 비린내골과 우수청골 사이의 능선으로 들어섭니다.
하산길은 <날진>님과 <카바>님, <산랑>님, <골드리지>와 함께 합니다. 길은 능선으로 내려서다
좌측 계곡으로 살짝 벗어납니다. 다시 표시기가 군데군데 붙어 있는데 표시기를 따르니 다시 능선으로
붙습니다.
4시가 조금 못되어 비린내골 초입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계곡에서 간단히 몸을 씻고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차가 많이 밀릴줄 알았는데, 토요일 날씨가 흐려 나들이객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기름값 때문인지 고속도로가 뻥 뚫였습니다. 장유에 들러 밀면 꼽배기
한그릇 하고 해운대로 돌아오니 9시 쯤 된 것 같습니다.
▲ 비린내골 초입
▲ 우수청골
▲ 상단부. <이장>님과 <사평역>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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