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레킹

일본 북알프스 일곱째날

오시리스. 2016. 8. 21. 21:29



2016. 8.11. 목요일


劒岳小屋 야영장~劍岳山莊~츠루기다케(劍岳, 2,999m, 100명산)~劍岳山莊~야영장~라이초자와 야영장(7박)


4시경 일어나 어제 저녁 먹다 남은 음식을 데워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대충 짐을 꾸려둔다. 


츠루기다케를 다녀와서 다시 다테야마가 있는 

라이초자와 야영장으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간단히 배낭헤드만 허리에 묶고 산행에 나선다. 









▼ 산장에서 생수를 한병사서 올라간다. 


카메라의 밧데리 경고등이 반짝인다. 아뿔사, 여분의 

밧데리가 텐트안에 있다. 다시 가지러 가기도 그렇고...

그냥 출발한다.  






츠루기다케는 두개의 큰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바위암봉으로 된 산이라 낙석과 실족에 대단한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로는 쇠사슬로 된 확보물이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대신 오름길의 지체를 감수해야 한다. 

이곳에서 놀라운 것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이 험한 산을 많이 온다는 것이다. 70세는 넘은 듯 한데, 

체인을 부여 잡고서 힘을 다해 암봉을 오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름길에서는 어린 아이도 부모와 함께 온 팀도 있었는데, 

위에서 아빠가 줄을 잡아주고 엄마가 뒤에서 받쳐주면서 

힘겹게 오르는 모습을 뒷사람들은 아무런 불평 없이 기다리고 있다.


일본에서 산행을 하면서 느낀 점은,  

어린아이나 노인과 같이 약자에 대한 배려가 깊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건 줄을 서는 것에 아주 익숙해 

있었다.  아무런 불평없이 줄을 서고, 자기차례가 올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위험한 암릉지대




▼ 정상


이 사진을 찍으려고 밧데리를 아끼느라 

올라오면서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다. 






▼ 함께 올라왔던 아이...





▼ 지나온 능선의 조망

시로우마다케, 하쿠바3산, 고류다케, 카시마야리가다케가 줄줄이 조망된다. 





나도 정상에서 한참 쉬었다가 간다. 

간식으로 가져온 빵도 하나 먹고 지도를 꺼내 

주위의 조망을 만끽한다. 



▼ 렌케다케와 스이쇼다케, 와시바다케가 조망된다. 





▼ 하산하기전 한번 더







▼ 넘어가야할 능선




▼ 사진 가운데 바위에 앉아 쉬고 계신 할아버지....


오름길에서 중간 정도 올랐을때 만났었는데, 하산길에 다시 만난다. 

아직도 올라가는 중이시다. 아마도 츠루기다케 산행에 하루종일 걸릴 것 같다. 

그 대단한 의지와 집념에 놀랄따름이다. 



















산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중국음식과 맥주 한캔으로 하산주를 대신하고

몇가지 기념품을 구입하고 야영장으로 간다. 







텐트를 철수하고 오후 2시경 야영장을 떠난다. 

올라가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무겁다. 천천히 오르면서 

다시한번 그 풍경을 감상한다. 











▼ 지나온 능선이다. 하얀 산이 하쿠바야리가다케이다. 







▼ 이제 능선을 넘어 무로도 방향이다. 

가운데 하얀곳이 유황냄새가 지독한 지옥곡이다. 





▼ 우측 大日岳 방향으로 간다. 

따마침 운해가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 다테야마가 모습을 드러내고...







▼ 운해 넘어로 동해바다가 보인다. 











▼ 라이초

 











▼ 길따라 끝까지 가고싶은 충동이 인다. 






▼ 라이초자와 야영장이다. 

텐트 칠 자리를 찾아 멀리 떨어진 곳에 텐트를 친다. 







종지산장에서 헤어졌던 일행을 다시 만났다. 

이제 힘든 산행은 다 끝이났다. 내일은 다테야마 3산을 한바퀴 

돌면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된다. 저녁에 술을 한잔하기로 한다. 


맥주도 사오고, 양주도 2병 조달하고 

그런대로 양껏 마신듯 하다. 9시경 자리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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