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근교산

표충사 기점 향로산-재약봉-코끼리봉

오시리스. 2010. 4. 7. 19:57

 

다녀온 곳 : 밀양(표충사-향로산-재약봉-코끼리봉-표충사)

다녀온 날 : 2006. 5. 20. (토)

같이간 분 : 안해와 둘이서

산행일정

 11:00  표충사 주차장

 11:49  산행들머리 도착, 산행시작

 13:07  안부

 14:08  향로산 정상

 15:37  첫번째 갈림길

 15:41  917봉

 15:49  선리 갈림길

 15:57  칡밭사거리(안부)

 16:13  무지개사거리

 16:41  재약봉 정상

 17:05  코끼리봉

 17:33  갈림길

 18:17  재약산 임도

 18:26  고사리분교터

 18:30  층층폭포

 19:19  흑룡폭포

 20:05  표충사 일주문, 산행종료

 

 



 

이번주는 지난번 못가본 재약봉을 가 보기로 합니다. 토요일이라 아이들 학교 보내고 안해와 느긋하게

아침식사후 산행을 떠납니다. 새로 개통된 부산-대구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 11시경 표충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표충사에서 향로산을 가는 들머리는 위 개념도에서 보면 내원암에서 남쪽으로 오르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개념도에 따라 표충사 방향에서 우측 임도를 따라 올라가 보지만 내원암은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 더 진행하니 사람이 없는 임시매표소가 나오고 철문으로 임도를 막아 놓았습니다. .

 

이곳에서 우측으로 산길이 있기에 이곳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길은 시작부터 된비알입니다. 낙옆으로

산길이 덮여 있으나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어 길을 이어가는 데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30분 정도 오르니

확실한 등산로와 합류하게 됩니다.

 

등산로는 계곡과 능선사면을 번갈아 가며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데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오후 1시 7분

개념도에 표시된 822봉과 향로산 사이의 안부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서 능선을 따라 향로산으로 나아갑니다.

얼마 전까지 길가에 지천으로 피었던 철쭉은 정상부위를 제외하곤 대부분 꽃잎이 땅에 떨어져 있습니다.

 

1시간 정도 지나 향로산 정상에 도착됩니다. 전에 왔을때는 운무에 가려 조망을 전혀 볼 수 없었으나 오늘은

그런대로 멋진 조망을 보여줍니다.

 

천황산과 재약산, 그리고 사자평의 속내를 훤희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층층폭포도 조망해 볼 수 있습니다.

고개를 우측으로 돌리면 간월산, 신불산, 신불평원, 영축산, 죽바우등이 시원스럽게 내달리고 있습니다.

영남알프스 최고의 전망대라는 찬사가 무색치 않습니다. 

 

향로산 정상에서 식사를 할까 하다가 볕을 좀 피해볼 요량으로 향로산을 지나쳐 나오는데 오늘 처음으로

산님 한분을 만납니다. 혼자 오신 듯 한데 식사를 마치고 산행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성불사에서 오르셨다고

하니 아마도 장선리쪽으로 가시는 듯 합니다.

 

산님이 식사를 하셨던 그 자리에서 우리도 식사를 하고 3시경 산행을 다시 시작합니다. 30분쯤 진행하자 

지난번 길을 잘못들었던 917봉 못미친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번에는 우측으로 나아갑니다(좌측은 국제신문

표시기, 우측은 울산산적 표시기가 달려있음).

 

곧 917봉에 이르게 되는데 표시기가 양 사방에 다 붙어 있습니다. 차라리 표시기가 없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나침반으로 방향을 확인해 보고 산길을 나아갑니다. 917봉을 지나니 칡밭사거리가 나오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 가면 배내골 장선리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계속 진행방향으로 15분 정도 나아가 보니 바위에 무지개라고 적혀있는 사거리가 나옵니다. 계속 진행 방향

으로 나아갑니다. 무지개사거리에서 25분쯤 오르니 재약봉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는 재약봉의

표지석은 없고 삼각점과 재약봉 정상임을 알리는 표시기가 붙어있습니다. 

 

정상에서 가까이 바라보이는 재약산을 봅니다. 그 아래 사자평의 물줄기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안해가 갑자기 다리의 통증을 호소해 파스를 바르고 잠시 쉬기로 합니다. 지난주에 이어 다소 무리가

된 듯 합니다.  

 

재약봉에서 헬기장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을 찾아 보지만 눈에 띄지 않습니다. 아마도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야 있을 듯 한데 선뜻 내키지가 않습니다. 천천히 코끼리봉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코끼리봉 정상에는

별다른 표식이 없어 그냥 지나치게 되고, 코끼리봉을 지나서 좌측 지능선으로 붙는 갈림길이 있길래 그 길로

내려섭니다.

 

가끔 표시기가 보입니다. 나무와 풀을 헤치고 30분정도 내려가니 냇가에 이릅니다. 대학생 20여명이 야영을

하고 있습니다. 냇가에서 세수를 하고 재약산 임도와 합류합니다. 곧 고사리분교터에 이르게 되고 층층폭포가

있는 계곡길로 내려 갑니다.

 

전날 비가 제법 많이 내려서인지 수량이 풍부합니다. 8시경 표충사에 도착하니 날은 어두워져 있습니다.

주차장에 이르러 산채정식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하루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 포충사로 향하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지수화풍으로 읽어야 할지, 풍화수지로 읽어야할지???

     ▲ 필봉

     ▲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으나, 822봉과 향로산 사이 안부에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 철쭉(연달래)

     ▲ 향로산 정상에서 바라본 천황산과 재약산

     ▲ 사자평

     ▲ 밀양댐



     ▲ 언제 다시 올지 모르니

     ▲ 뒤돌아 본 정상석

     ▲ 917봉 정상. 수많은 표시기가 오히려 헷갈리게 합니다.

     ▲ 선리갈림길. 표시기가 붙은 좌측으로 갑니다.

     ▲ 칡밭사거리. 우측은 장선리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계속 직진합니다.

     ▲ 무지개사거리

     ▲ 재약봉 정상의 삼각점

     ▲ 천황산과 재약산

     ▲ 재약산 사자평과 코끼리봉. 고사리분교터 아래 층층폭포가 보입니다.

     ▲ 신불평원, 영축산과 죽바우등으로 이어진 능선 

     ▲ 물가엔 대학생들이 야영을 하고 있습니다.

     ▲ 사자평

    ▲ 곱디고운 재약산

     ▲ 지나온 지능선


     ▲ 흔들다리

     ▲ 층층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