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근교산

학심이골로 올라 운문산 휴양림으로...

오시리스. 2010. 4. 9. 13:56

 

산행일 : 2008.5.17.

산행지 : 천문사-합수부-학심이골-상운산-운문산휴양림

동행 : <갈매기>,<오시리스>

산행코스

 08:18  천문사

 08:57  배넘이재

 09:51  합수부(학심이골+심심이골)

 10:04  쌍폭

 10:12  무명폭포와 소

 11:38  삼층폭포

 11:51  학소대폭포

 13:30  점심식사 

 16:00  임도   

 16:27  상운산 정상

 18:30  운문산 휴양림

 

아침 7시 구서동전철역에서 <갈매기>님을 만나 삼계리 칠성슈퍼 앞에 도착하니 8시 경이다.

산행차비를 하고 천문사로 향하는데 곳곳이 공사로 바쁜 모습이다. 배넘이골로 넘어가는 길을

막아놓았고, 대신 새로 들어선 펜션의 우측으로 길을 내어 놓았다.

 

그 길을 따르니 곧 예전의 길과 만난다. 한차례 땀을 흘리고 배넘이 고개에 도착한다. 잠시 한숨을

돌리고 학심이골로 향한다. 배바위를 지나 학심이골에서 과일로 간식을 하면서 계곡을 바로 오를

 

것인지, 등로를 찾을 것인지 고민하다. 계곡을 따르기로 한다.

 

쌍폭을 지나 무명폭포와 소가 좌측 직벽과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사진을 한장 남기고

계곡의 우측을 붙어 오른다. 여기서부터 길이 다소 험해 지는데 조금만 조심하면 곳곳에 밧줄이

매여져 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삼층폭포(?)의 멋진 장관에 감탄하며 학소대를 향하여 나아간다. 가파른 길을 오르고 나니 우측으로

학소대 가는길이 나타난다. 학소대는 물이 그리 많지 않아 예전의 웅장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배도 고프고 하여 적당한 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갈매기>님이 준비한 고등어와 갈치로

소주를 한잔하고, 닭백숙으로 배를 채운다. 1시간 30분 가량의 식사를 마치고 다시 갈길을 나아

가는데, 식사후의 산행이라 그런지 더욱 힘이든다.

 

4시경 임도와 만난다. 울산에서 오신 두분이 우리가 있는 곳과 삼계리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묻는다. 우리도 그리 간다고 하니 우리를 따라 나선다. 쌍두봉으로 내려가기 위해 상운산으로 간다. 

상운산에서 바라보니 눈앞에 능선이 보이길래 그길로 가기위해 들머리를 찾아 보는데, 찾을 수가 없다.

 

작년에 홀로 쌍두봉을 올라 왔었는데, 들머리를 찾을 수가 없다. 할수 없이 바로 능선으로 붙기로

하는데 잡목과 산죽이 무척 성가시다. 따라나선 울산의 두분도 잘 따라오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가끔 뒤돌아 보는데 잘 따라오는 것을 보니 산을 다니는 분들 같다.

 

능선을 치고 붙었는데, 능선상에 길이 없다. 배도고프고 하여 남은 맥주로 간식을 하고

울산 산님에게는 복숭아 통조림을 건네 준다. 간식을 마치고 계곡을 그냥 내려서기로 한다.

너덜을 지나 계곡에 다다라 물길을 따라 한참 내려가니 운문산 휴양림이 나온다.

 

엉뚱한 방향을 나온 것이다. 지도를 살펴보니 운문산 휴양림의 뒤 능선을 타고 온 것이다.

할 수없이 휴양림 하단으로 내려와 히치를 통해 삼계리로 내려가 차를 몰고 올라오니 울산의 산님도

히치로 차량회수를 하러 갔다.

 

우리는 운문령을 넘어 칼국수를 한그릇 먹고, 부지런히 부산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