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알프스 일곱째날 산행

2015.8.14. 금요일

아침식사 시간이 5시 30분이다.

시간에 맞춰 내려가니 많은 분들이 식사대기중이다. 

자리를 잡고 앉아 식사를 한다. 

어제 치열하게 함께 술을 마셨던 부산산악회 분들도 

열심히 식사를 하고 있어, 서로 인사를 다시 나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 

짐을 정리해서 다시 산장으로 나온다.

날씨는 여전히 좋지 않다. 

7시 30분경 부산산악회분들은 호켄다케를 향해서 출발한다. 

그들은 히노키오다케까지 갔다가 하산하고 다시 후지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음에 한번 산악회에 가겠노라고 인사를 나누고

부산분들과는 헤어졌다. 

산장안을 빈둥거리며 날씨가 좀 좋아지기를 기다려 본다. 

오늘은 일정이 그리 길지 않기에 느긋하게 여유를 부린다.   

 

▼ 다시 출발...

8시 30분경 산행을 시작한다. 

안개가 있지만 비는 그쳤다. 

제법 사람들이 산행에 나서고 있다.  

▼ 中岳. 별특징이 없는 곳이다. 

▼ 초조산소(頂上山莊)과 야영장

▼ 산에서 공식적으로 야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다. 

▼ 기소고마가다케(2,956m) 

▼ 정상에서 단체사진...

▼ 정상에 이런 신사를 차려 놓았다. 

▼ 초조키소고야

▼ 이런 것도 있고...

▼ 타마노쿠보산소

이 곳에서 간식꺼리를 좀 구하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파는 것이 없다고 한다. 

조금 뒤, 산장지기는 과자를 내어 준다. 

500엔에 두봉지를 들고 하산을 시작한다. 

▼  북설지

▼ 위태로운 목교

▼ 나나고메히난고야

▼ 비상시의 개념도인 듯...

▼ 이 곳 샘터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메뉴는 컵누들...맛있게 잘 먹었다.

▼ 방선수

▼ 임도를 따라서...

▼ 수산장온천

이곳에서 온천을 했다. 할아버지가 엄청 친절하시다. 

젊은시절 스키로 한가닥 하신 분인듯 하다. 거실에 

신문스크랩과 사진, 그리고 트로피가 가득하다.

▼ 최종목적지. 캠핑장

▼ 캠핑장사무소 

술도 팔고 안주도 판다. 

여기서 사케와 통조림 등을 구입하니 주인장은 

오이 세개를 주더니 위스키를 한병 꺼내와 "present"를 연발한다. 

우리도 기분이 좋아져서 이것저것 사게 되고....

▼ 캠핑싸이트

야영사이트를 안내받고 텐트를 설치한다. 

주변엔 대부분 대형텐트를 설치한 오토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저녁이 되자 이곳 저곳에서 불꼴놀이가 한참이다. 

우리도 그런 분위기에 젖어 사케를 추가 조달하고, 

산행을 무사히 마친것에 대해 수없이 자축을 나눈다.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에서 무사히 

계힉대로 완주할 수 있었던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협력이 앞섰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북설지>, <방선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진하게 전한다.

증말 수고 많았데이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