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지리산 전망대 황장산

오시리스. 2015. 3. 10. 12:02



2015.3.7. 토요일


중기마을~천왕사~881.6봉~새껴미재~황장산~836.4봉~높은터~둘레길~당치마을


<토요산속>과 함께...

 


 

황장산은 산방기간에 한번 다녀오려고

아껴둔 곳 중의 하나다. 지리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곳이라

맑은 날 그 곳에 한번 가보고 싶었다.

 

예전에 한번 불무장등에서 능선을 타면서 

통꼭지봉과 황장산으로 끝없이 이어진 능선을

바라보고는 언젠가 불무장등과 황장산을 거쳐 화개까지

한번 이어보리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날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황장산만 오르기로 한다.

들머리는 중기마을로 잡고, 하산은 적당한 곳에서 시간을 보며

하산하기로 한다.

 

천왕사를 거쳐 급경사 길이 시작된다. 

산길 입구에는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자연의 시계는 한치의 어긋남도 없으니 

이제 곧 여기저기 매화꽃이 만발할 것이다.

올해 처음 만나는 꽃이다.

 

중기마을에서 시작되는 능선을 중기능선이라 부르는 것 같다.

국립공원지역이 아니라 그런지 이정표도 잘 정비되어 있다.

  

 


 

 

 

주능선에 닿기 1키로 정도 전에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오늘도 메뉴는 풍성하다. 글로써 남기려다 사진을 한장 덧붙였다.

먼저, 쭈꾸미숙회, 멍게, 잔파데침, 방풍나물, 해물전, 등심, 항정살,

고등어구이, 계란말이, 돼지고기를 넣은 묵은지 김치찌게 그리고

돌담치죽....오늘도 내 떡국은 꺼내지도 못했다.   

 

 

고무신이 한계령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은하수님이 네박자로 화답하시고, 우린 연신 박수로써 흥을 고조시키고...

마음껏 산속에서 즐기다 보니 어느덧 2시간이 흘러간다.

이제 다시 일어서야 할 시간이다.    

 



 

 

황장산에 도착했다.

좌측으로 왕시루봉과 문바위등 그뒤로 노고단이 반듯하다.

주능선을 따라 반야봉이 우뚝하고, 화개재, 토끼봉이 선명하다.

 

그리고 우측으로 하얀 고깔을 쓰고 있는 촛대봉과 그

뒤로 천왕봉이 나란히 보인다. 춧대봉 아래 장군봉이

우측으로 늠름한 모습으로 서 있다.   


 

 


 

황장산을 지나 능선길에 잔설이 있어 조심조심 나아간다.

평도삼거리를 지나 지도상 높은터라고 표시된 임도길로

하산하기 위해 능선을 조금 더 이어간다.

 

▼ 높은터라고 표시된 임도로 가기 위해 능선을 벗어난다.

 

 

 

 

조금 내려서면 임도길을 만난다.

임도를 따라 쉬엄쉬엄 하산하니 곧 둘레길을 만나고

둘레길을 따라 내려오니 당치마을이 나오고 이어

피아골로 오르는 국도를 만난다.


 


 

연곡사에서 6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를

평도마을에서 탑승한다.

 

진웅가든에서 소머리국밥과 제첩국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부지런히 부산으로

돌아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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