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10회차 첫째날(작은차갓재~1051봉)

오시리스. 2013. 6. 10. 16:44

 


2013. 6.6.

 

작은차갓재~차갓재~923봉~981봉~새목재~1051봉(문수봉갈림길)~눈물샘~1051봉

 

<고무신>, <오시리스>

 

산행거리 : 6km

 

 

작년 10월 이후로 중단된 백두대간길을 다시 시작하기로 한다.

6월 6일이 현충일이고 다음날 하루 휴가를 얻어 3박 4일 일정으로 떠난다.

작은차갓재에서 이화령까지 가기로 계획하고 6월 5일 오후 구미에서 부산으로 내려간다.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4일치 먹을 식량을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가 배낭을 꾸리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꾸려보는 박배낭이라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이 참으로 많다. 2시간 이상을

씨름한 끝에 배낭을 준비해 두고 저녁식사를 한뒤 출정을 위해 잠자리에 든다.

 

새벽 4시경 잠이 깨어 눈을 뜬다. 다시 잠들려니 잠이 오지 않아 이것저것 빠진 것이

없는지 다시 챙겨보고 아침식사를 하고 노포동 터미널로 떠난다. 문경으로 가는 첫차가

8시 40분이라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

 

같이 산행을 하기로 한 <왓에버>님이 터미널에 나타나지 않아 할수없이 둘이서 떠나게 되는데

몇시간 뒤 전화연락이 왔는데, 다른 일이 있어 올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일정을 고려해 보고

다시 연락를 하기로 하고 일단 둘이서 산행이 시작된다.

 

문경터미널에는 12시 20분경 도착되고,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지난번 식사를 했던

중국집에서 선지국을 한그릇씩 먹고 돼지고기를 조금 사서 터미널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안생달마을로 들어간다. 2시가 다되어갈 무렵 산행이 시작된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배낭의 무게가 묵직하게 어깨에 느껴진다. '이 배낭을 메고서

4일간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을지?' 심히 우려스럽다. 지난번엔 계곡에 물이

많았었는데, 계곡물이 거의 말라 있는 듯 하다. 물소리가 끓어지는 곳에서 수통에 물을 채운다.

 

 

▼ 지난번 내려왔던 동굴까페다.


 

▼ 작은차갓재. 이번 대간 산행의 출발점이다.

 

    

▼ 차갓재. 백두대간 중간표지석이 있는 곳이다.

 

 


 

▼ 조금더 진행하니 중간표지석이 하나 더 나타난다.

 


 

 

▼ 1051봉에서 황장산이정표 있는 방향으로 헬기장이 있다.

 

 

▼ 1051봉으로 문수봉 갈림길이다. 텐트 2~3동을 칠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우리는 눈물샘에서 야영을 할 목적으로 눈물샘에 갔었지만 텐트 1동밖에 칠 공간이 없어

식수만 확보하고 다시 1051봉으로 되돌아와 이곳에서 하루를 묵었다.  

 


 

 

어제 저녁도 잠을 설친 탓도 있지만,

오늘 처음 배낭을 메어서인지 무척 힘들게 느껴진 하루였다.

만약 하루종일 산행을 했다면 무지 힘들었을 것 같았다.

 

고기를 굽고 술을 내어 산상 만찬을 즐기고

일찍 자리를 파하고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