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6.27. 일요일
상현마을에서 시작하여 회동수원지 돌아 아흡산거쳐 철마에서 선동으로...
나 홀로...
회동수원지를 한바퀴 돌아보아야겠다고
마음 먹은지는 오래이나 어찌 시간이 잘 나질 않는다.
토요일은 하루종일 비가 내려 산에 들지 못하고,
일요일은 오후에 비가 개인다는 소식에
산우들에게 메시지를 넣어 보지만
아무 기별이 없다.
8강전에서 우리나라가 우루과이에 지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다, 맥주 한잔 더 마시고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느즈막이 일어나 아침식사를 마치고
11시경 집을 나서 12시에 상현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혼자하는 산행이니 아무 부담없이
수변산책로를 천천히 걷는다.
비가 개인 댜음날이라 그런지 상큼한 느낌이
숲속에 가득하다.
군데군데 식당에서는 벌써부터 잔치집 분위기다.
이곳에서 막걸리 한잔해야 하는데 나에겐 너무이른 시각이다.
오륜대 전당대에 선다. 전망이 좋다.
이곳을 부엉산이라 하는가 보다.
갑자기 부엉이 바위가 생각난다.
오륜본동으로 내려서 땅뫼산을 한바퀴 돌아 나온다.
가는 중간에 적당한 벤치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아본다.
집에서 얼려온 맥주한잔 마시며...
한여름에도 이곳은 시원할 것 같다.
다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2시 20분경
회동댐에 도착하여 산책로 길이 마감된다.
이제부터
차도를 따라 동대마을 버스종점을 갔다가
금사동방향의 차도를 따라 간다.
아스팔트길이 싫어질 즈음
상수원보호 안내판이 나타난다.
2시 50분경 상수원보호 안내판에서
산길로 접어들며 산행이 시작된다.
국제신문 표시기가 군데군데 붙어 있는 걸 보니
제대로 찾아 왔나 보다.
20분 정도 오르니 하영봉이라는 표식이 나타난다.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막걸리 한병, 열무김치로 나홀로 만찬을 즐긴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능선길을 즐긴다.
경치가 아주 좋다. 이산이라는 표식을 만난다.
그리고 좀더 진행하니 아홉산 표식이 있다.
비스듬히 세워져 있는 모양새가 귀엽다.
그리고 곧 365봉 을 만난다.
이곳에서 능선을 이어갔는데 이것이 패착이었다.
365봉 가기전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었는데
그리로 가는 것이 제대로 가는 길이다.
길을 잘못들어 한참을 돌아가야 했다
우찌 되었던 길을 내려서니 철마다.
30여분 정도 걸으니 비포장길이 나타나는데
선동으로 가는 길이라는 표시가 있다.
그 길을 따라 부지런히 걸으니
드디어 눈에 익은 길이 나타난다.
아스팔트를 걸으니 발바닥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캠프라인은 밑창이 얇아 발바닥이 아프다...는
그런 말을 읇조리며 ...
어느새 출발지점에 도착한다.
산행시간만 6시간이 넘게 걸린
장거리 산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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