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곡마을~팔풍재~대비골
2008.12.13.
박곡마을~613봉~호거대~헬기장~팔풍재~대비골~박곡지
날진, 박순국, 정을영, 오시리스
산행일정
08:30 박곡마을
08:40 산행시작
10:04 613봉
10:32 호거대
11:06 삼각점
11:56 삼각점
13:40 점심식사
14:50 팔풍재
16:27 대비사
최근 부산일보에서 소개된 호거대-귀천봉 코스에 홀깃해 언제 가 볼까
하던 터에 날진님께 연락하니 함께 가자 한다. 산행을 좋아하는 직장동료 박순국님과
정을영님이 합류한다.
동래전철역에서 7시에 만나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언양으로 들어가 운문령을 넘는다.
8시 30분경 산행시작 지점인 박곡마을에 도착하여 40분경 산행을 시작한다.
전날 망년회 모임에서 과음을 하였던 지라 아직까지 술냄새가 폴폴 난다.
무덤옆 이동 중계기를 지나 산행을 시작하는데 몸안에서는 전쟁이 났다.
땀을 한번 쏟아내고, 0.5리터 물통의 물을 단숨에 다 마셔버렸다.
가야할 길이 아득한데, 시작부터 이러하니 오늘 산행을 아마도
무척 힘든 산행이 될 것 같다.
전망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귤을 두어개 먹고나니 갈증이 좀 가시는 듯 하다.
우측으로 조그마한 골안못이 보인다.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 20분이 지나자 613봉에 도착한다.
봉우리 표식 이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다.
가야할 억산을 보니 아득하게만 느껴질 뿐이다.
613봉에서 30분정도 지나 호거대에 도착했다.
호거대는 호랑이가 앉았던 곳이라 하는데 쇠사슬을 잡고 바위 위로 올라서니
의외로 그위가 상당히 넓다. 호쾌한 조망도 멋있어 잠시 쉰다.
호거대를 내려서자 올망졸망은 봉우리가 이어진다.
능선길을 부지런히 걸어오니 안부가 나온다.
이곳에서 맥주를 한캔 마시며 원기를 보충해 오르막을 오른다.
12시가 다되어 657봉 옆의 헬기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는데, 폐헬기장이지만 시멘트로
포장이 되어 있어 둘러 앉아 식사를 하기에는 안성마춤이다.
떡국에 만두를 몇알 넣어서 안주삼아 소주를 한잔하며 식사를 한다.
한참 식사를 하고 있으니, 산악회에서 오신 분들이 지나가신다.
1시간 30분 가량 식사를 하고 다시 길 떠날 채비를 한다.
배낭도 훨씬 가벼워지고 술독도 어느정도 빠지니 이제사 산행할 맛이 난다.
이제부터는 지속적인 오르막이다. 고도를 900이상 올려야 한다.
군데군데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즐기며 오른다.
2시 40분경 억산과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 도착한다.
이제 팔풍재로 향한다. 바로 앞의 억산의 기세가 대단하다.
팔풍재에 도착하니 3시가 다되어 간다.
정을영님의 무릎상태가 좋지않아 계획대로의 산행이
어려울 것 같아 대비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대비골은 너덜길이다.
팔풍재에서 1시간 30분 가량 내려오자 대비사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거의 산행이 끝난 것으로 생각했는데
대비지를 돌아 박곡마을까지 걸어가야 하니
그 길이... 꽤나.. 멀다.
산행을 마치고 화명동에 들러 중국집에서 산행 뒤풀이를 했는데,
"꽁시꽁시"라는 중국집인데...
여느 중국집과 달리 비싸고....양파도 안주고...맛도 별~루
역쉬... 허름한 중국집이 좋다.
산행경비 내역
회비 :120천원
차량 : 50천원
식사 : 57천원
잔액 : 1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