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좌골~영축산~간월재
2008. 11.8 (토) ~ 2008.11.9.(일)
청수골산장 ~청수좌골 ~ 영축산 ~ 신불재(1박) ~신불산 ~간월재 ~ 파래소폭포 ~ 자연휴양림
날진. 제임스, 북설지, 신프로, 오시리스
직장동료들과 뜻을 같이하여 영남알프스 산행을 하기로 했다.
구포역에서 날진님을 만나 원동역으로 가서 제임스님과 북설지, 신프로를 만났다.
봉고 렌트카를 타고 배내골 청수골산장 앞에서 하차하여
산행준비를 하는데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청수좌골로 들어가 적당한 곳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한다.
식사를 하는 사이에 제법 비에 젖었다.
오늘 산행이 힘들어 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번 산행은 신프로가 신불재 엄대장을 위로하는 뜻에서 계획되었는데...
그런 연유인지 온종일 비가 내릴 모양이다.
식사후 계곡을 오르다 옆길로 새는 바람에 한바탕 알바를 한다.
이런 곳에서도 알바를 하다니...
능선에 가까이 갈수록 비바람이 거세다.
단조산성터의 식수터에 들르니 물은 있는데.. 그리 깨끗해 보이지 않는다.
신프로가 앞서 갔는데 보이질 않는다.
영축산을 바람을 거슬러 올랐다. 신프로를 대피소에서 만났다.
이곳은 다른 산님들로 북적거려 신불재로 가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신불재로 향한다.
이곳은 억새가 만연한 곳인데...처음온 제임스님에게 그것을 보여주지 못하니 안타까울 뿐이다.
신불재대피소는 새롭게 정리하여 다른 분들이 관리하고 계셨다.
들어와서 비를 피하라는 대피소 주인의 따뜻한 말이 고맙게 느껴진다.
배낭을 한켠으로 치우고 젖은 옷을 벗어 마른 옷으로 갈아 입으니 살것 같다.
식사준비를 한다.
각자 준비한 음식으로 요리를 만들어 반주를 한잔씩 한다.
식사후 다시 산행을 할 엄두가 나질 않는다.
서로 그런 이야기를 나누다.. 이곳에서 하루를 머물기로 한다.
대낮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밤까지 이어지고 10시가 넘어 끝이났다.
나는 샘터 앞 데크에서 자기로 하고 테크에 비박색을 펼쳤다.
비오는 날 비박색에서 자는 것은 고통 그 자체였다.
색을 닫으면 숨이 막힐 듯 답답하고,,그렇다고 색을 열면 비가 떨어진다.
새벽녁에 일어나 날이 샐때까지 색의 자크를 열었다 닫았다는 반복했다.
다음날..
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그쳤다.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하고 신불산을 향해 오른다.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하고 있다.
간월재에 도착하여 돌아갈 차편을 위해
봉고렌트에 전화를 하니 전화가 꺼져있다....
어디로 하산을 해야하나 망설이고 있으니
날진님이 친구분에서 전화를 해서 도움을 요청해 본다.
다행히도 친구분이 선뜻 오겠다고 한단다.
간월재 임도를 따르다 상단휴림림으로 거쳐 파래소폭포에 도착했다.
여기서 잠시쉬고 신불산 하단휴양림에 도착하니 친구분이 도착해 계신다.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북설지 삼겹살을 먹고싶다해서
삽겹살에 소주를 한잔 하고 밀양역에 도착하여
서울로 돌아갈 사람들과는 이곳에서 헤어지고
날진님과 나는 그 차편으로 부산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