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 <찰스 다윈>
책표지
저자
찰스 로버트 다윈
1809년 2월 12일~1882년 4월 19일.
영국의 생물학자이자 지질학자. 생물 종의 다양성과 생명체의 정교함을 설명하는데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생명과 종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인류의 사고를 혁명적으로 바꾸었다.
영국 왕립 협회 회원이었다. 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개념을 논증한 3부작
<종의 기원>,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 <인간과 동물의 감정표현>을 비롯해
<비글 호 항해기>, <지렁이의 활동과 분변토의 형성> 등의 책을 썼다.
옮긴이
장대익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다윈포럼 회원. 문화 및 사회성의 진화를 연구하는
진화학자이며 생물 철학자로 학술, 문화, 산업 등 분야를 넘나들며 지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11회 대한민국 과학문화상을 수상했다.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
<다윈의 정원>, <종교 전쟁>, <울투라소셜>, <통섭>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주요내용
자연선택의 개념(p198~199)
만일 어떤 개체들에게 유용한 변이들이 실제로 발생한다면, 그로인해
그 개체들은 생존투쟁에서 살아남을 좋은 기회를 가질 것이 분면하다.
또한 대물림의 강력한 원리를 통해 그것들은 유사한 특징을 가진
자손들을 생산할 것이다. 나는 이런 보존의 원리를 간략히
자연선택이라고 불렀다.
자연선택의 작용조건은 1> 변이의 발생, 2> 차별적 적합도, 3> 대물림을 통해서
진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자연선택(변화를 동반한 계승)이론을 통한 진화의
핵심이다. 그동안 신의 섭리나 신비로만 얼버무렸던 자연세계의 정교한 기능들이
다윈의 자연선택 이론 덕택으로 드디어 지적으로 이해되기 시작했다.
책의 마지막 문구(p649~650)
번식을 동반한 성장, 번식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간주되는 대물림, 외부적
생활조건의 직간접적인 작용과 사용 및 불용에 의한 가변성, 생존투쟁을 초래하는
높은 개체증가율, 자연선택의 결과로 나타난 형질 분기와 덜 개량된 형태들의 멸절을
포함한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대상인 고등 동물은 이 법칙들의 직간접적
결과물로서 자연의 전쟁 및 기근과 죽음으로부터 탄생한 것들이다.
처음에 몇몇 또는 하나의 형태로 숨결이 불어 넣어진 생명이 불변의 중력법칙에
따라 이 행성이 회전하는 동안 여러가지 힘을 통해 그토록 단순한 시작에서부터
가장 아름답고 경이로우며 한계가 없는 형태로 전개되어 왔고, 지금도 전개되고
있다는, 생명에 대한 이런 시각에는 장엄함이 깃들어 있다.
느낌
이 책은 나에게 충격적이었다.
책을 출간한 160년 전에 당시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충격적이었지만,
지금 나에게도 충격적이었다. 학창시절에 배웠던 진화론은 정말 엉터리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인원에서 진화를 거듭해 오늘날 인류가 되었다는
것이 진화론인줄만 알고 있었는데....
우리가 왜 이렇게 진화론에 무지했는지는 옮긴이의 서문에서 조금 엿볼수 있었다.
그동안 <종의 기원>의 번역이 제대로 이뤄져 있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에 제대로된 번역본이
나온것이 다행스럽다. 그리고 이책을 읽을 수 있게 된 것은 큰 행운이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으로 접하는 생명의 다양성과 경이로움을 그동안 제대로
설명할 길이 없었기에 창조주에 의한 것이 아닐까라는 막연한 생각도 했던것 같다.
그러나, 이책으로 인해 그러한 생명현상이 지적으로 설명 가능하다는 것이
대단한 사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막연히 자연 앞에 연약한 존재로만 생각되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이제는 그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 책이 대중적으로 많이 읽혀져서 생명을 이해하는 폭이
더욱 넓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문득, 인간은 존엄한 존재라고 하는데, 과연 인간만이 존엄한 존재일까?
지금 이 순간 나와 함께 공존하는 모든 생물들은 진화의 단계에서 생존한 것이라면
모두가 다 존엄한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호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