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레킹

TMB 트레킹 11일차

오시리스. 2019. 8. 23. 15:03



8월 13일 화요일


Boerne 야영장~ 암릉~철계단~돌탑~호수3개~Lac blanc 산장~ Flegere~ Chalanon 계곡



이곳 산장(야영장)에서 아침식사까지 해결하기로 합니다.

역시 테이블에 이름표를 붙여 놓았네요.  빵과 커피, 콘후레이크류,

과일 등으로 식사를 든든히 하고 아침산행을 준비합니다. 


점심때 먹을 도시락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오늘은 락불랑을 가는 날이니 체력소모에 대비해

든든히 준비를 합니다. 


어제 남프랑스에서 왔던 커플이 우리와 같은 코스가 남았는데,

반대방향으로 가기에 왜 그리 가느냐고 물으니 자기들은 Flegere로

간답니다. Lac Blanc을 안가느냐고 하니 가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TMB 노멀루트에는 Lac Blanc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일정상 여유가 없다면  Lac Blanc을  생략하는 것도 

가능할 듯 합니다. 그럼, 암릉과 철계단을 오르는 수고는 덜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가급적 Lac Blanc를 가는 것이 후회가 적을 듯 합니다.

다시 오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Lac Blanc을 생략하더라도 

브레방은 꼭 올라 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락블랑 보다 오르기는 훨씬 쉽고 조망도 빼어나기 때문입니다.

브레방이 몽블랑을 가장 가까이서 볼수 있는 곳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곤도라가 옆에 있어 오르는 느낌은 좀 반감되기는 하지만...


오전에 안개가 있어 조망이 좋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날이 개이기 시작합니다. 


암릉구간 직전에 이르러 간식을 하며 체력을 보충하고

스틱을 접어서 넣고 암릉을 오를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암릉구간은 철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어서 조금만 신경쓰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안해는 좀 겁을 먹어서  

오르는데 시간이 좀 지체되었습니다.


조심조심 오르니 어느새 돌탑이 나타났습니다. 

다시 좀 더 오르니 작은 호수가 세개 나타나네요

여기가 Lac Blanc인가? 산장이 있어야 하는데

산장이 보이지 않네요.

 

이곳에서 더 올라가야 하는가 봅니다.

다시 철계단을 한번 더 오르니 멀리 산장이 보입니다. 

그 옆으로 호수가 보이네요.  저기가 Lac Blanc이 분명합니다. 

산장에 도착하니 몇번 마주쳤던 트레커를 만났습니다. 

엄마는 보스톤에서 살고  딸은 런던에 사는데 2년에 한번씩

만나 이렇게 트레킹을 한다고 합니다. 


다음엔 페루를 트레킹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힘들게 모녀가 만나 해외 트레킹이라니...

멘탈이 우리와는 다른 사람들 임에 틀림없습니다.  


호수에서 잠시 쉬면서 풍경을 감상하기로 합니다.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을 잘 찍으면 작품도 나올 법한

그런 곳입니다. 준비한 샌드위치를 먹고는 하산을 준비합니다. 


우리는 Flegere에서 하루를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하산중 플레제르로 가는 길이 공사로 막혀 있어 돌아서 가야 했습니다.

조짐이 좀 좋지 않았습니다.  


한참 돌아서 내려가니 플레제르 가는 등로를 만났습니다. 

사면 길로 이어진 길이라 가는 길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플레제르는 공사때문에 산장이 폐쇄되어 있었습니다. 

왜 그 정보를 알지 못했을까요?? 물이라도 구하려고

산장을 이리저리 다녀도 물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산길을 진행하면서 물을 구해 보기로 하는데,

몇개의 작은 계곡을 가로 질렀지만 물을 구경할 수는 없었습니다. 


Charlanon 부근의 비교적 큰 계곡을 가로지는 구간에 

물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그쪽으로 가니

역시나 아래에 텐트 몇동이 보입니다. 


물을 어디서 구했는지 물어보니 친절히 가르켜 줍니다. 

그곳에서 식수를 확보하고 적당한 야영지를 물색하는데

그리 마음에 드는 곳이 보이질 않습니다. 


할수 없이 바닥이 고르진 않지만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주변이 블루베리 밭이라 잠시 수확을 하여 비타민을 보충합니다. 

 

오늘은 구름이 많아 조망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내일 멋진 조망을 기대하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 아침. 산장을 떠나며...





▼ 락블랑 가는 길







▼ 구름이 좀 많네요...






▼ 암벽등반을 준비하는 사람들





▼ 사진으로 보았던 암릉이 나타납니다.







▼ 역시나, 바위에 사람이 메달려 있네요







▼ 본격적으로 암릉구간의 철계단을 오릅니다.















▼ 이곳 역시 블루베리 밭입니다.





▼ 지나던 분이 그냥 찍어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컷




▼ 야생 불루베리









▼ 작은 호수가 두개 나타나네요. 이곳이 락블랑인가??? 좀더 올라야 합니다.

















▼ 안개속에서 호수가 하나 더 나타납니다.








▼ 다시 더 올라갑니다.






▼ 철계단도 오르고




▼ 목계단도 오르고




▼ 드디어 락블랑 도착입니다. 2352m





▼ 이곳 이네요




▼ 일단 산장으로 갑니다.





▼ 또 마주쳤네요. 인사를 건네니 반갑게 받아줍니다. 

보스톤에서 온 엄마와 런던에 사는 딸이랍니다.








▼ 락블랑 호수에서 편안히 찍어 봅시다.










▼ 준비해온 도시락도 먹고요





▼ 이제 갑니다. 





▼ 락블랑 바로 옆에 텐트를 치는 한가족이 있네요. 멋진 밤이 될 듯 합니다.




▼ 플레제르 가는 길을 막아 놓아서 돌아서 내려갑니다.








▼ 다시 50분을 가야하네요...




▼ 저 산허리를 돌아가는 길 입니다.








▼ 지나온 길




▼ 가야할 길. 멀리 플레제르가 보이네요








▼ 공사로 산장이 폐쇄되었습니다. 

물이라도 구하려 했지만 구할 수 없었습니다. 

할수 없이 계속 진행합니다.





▼ 산허리를 돌아 계속 갑니다.










▼ 샤라롱 계곡 부근에서 야영을 하게 됩니다.

구름이 살짝 걷히면서 몽블랑이 보이네요





 


 



▼ 밤이 되자 춥습니다. 내일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