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레킹

TMB 트레킹 6일차

오시리스. 2019. 8. 22. 00:32



8월 8일, 목요일


야영지~ Arminaz~ Bonatti 산장~ Arnouva~ Elena 산장~ Grand Col Ferret




TMB 전체 일정중 오늘이 가장 다양한 풍경을

즐긴 날인 듯 합니다. 계곡, 암릉, 설산, 초원, 만년설

TMB의 진면목이 이곳에 모두 있지 않나 싶을 정도 입니다. 

더구나 날씨까지 받혀주어 더욱 좋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어제의 구름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예리한 침봉들이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트레킹 내내 암봉들에 압도되어 눈길이 쉬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건너편의 거친 침봉과는 달리 걷고 있는 사면길은 

초록의 싱그러움을 한껏 품고 있어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빨리 걷기엔 아까운 길입니다.


염소가 길을 막어섰습니다. 

혹시 공격하는 줄 오인하고 덤벼들까봐 가만히 서 있는데,

자꾸 다가오길래, 옆길로 비켜서 내려갑니다.  


Arminaz에 이르자 목교가 나타나고 곧 보나티 산장입니다.

산장은 사진에서 보던대로 멋진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좀 이른시각이라 그런지 한산하네요.


커피 한잔 마시고 달달한 파이와 샌드위치로

요기를 합니다. 갈길이 멀어 다시 엘레나 산장으로 갑니다.  


Arnouva에 도착하니, 레스토랑이 하나 있다.

손님들이 붐비는 것으로 보니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그곳에서 우리도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종업원이 추천한 메뉴를 시켰는데 

사슴고기와 옥수수 죽같은 것이 나왔습니다. 

 먹어보니 맛있네요. 추천받길 잘한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은 페렛고개에서 자야할 것 같기에 

미리 쌀을 씻어서 둡니다. 물을 아끼기 위함이지요. 

커피에 디저트까지 든든히 먹고 길을 나섭니다.


엘레나 산장은 야영이 금지된 곳이라 하고

부근을 돌아 보아도 마땅한 야영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콜라 한캔을 마시고, 식수를 4리터 구해서 페렛고개로 오릅니다. 

고개에 도착하니, 지난 밤 우리와 같이 야영을 했던 알렉스가

반갑게 맞아 줍니다. 


자기 텐트 옆자리에 텐트를 치라며 자리를 만들어 주네요..

알렉스는 인도 라다크, 네팔 트레킹 등을 많이 다녀왔다고 합니다. 

TMB도 혼자 트레킹 중이고요. 사진도 잘찍고 SNS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페렛고개에서 바라본 일몰 풍경이 아주 멋지네요. 

어둠이 몰려오자 곧 추위집니다.  


 

 



▼ 아침이 되자 날이 개였습니다. 

어제 구름에 가렸던 침봉의 모습들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와!!! 멋지다~~~





▼ 가운데 하햔 설산이 몽블랑쪽 방향인데, 몽블랑은 아닌듯 하고...








▼ 멋지네요...










▼ 염소가 길을 막았다. 달려들까봐 당황했다는...














▼ 보나티 산장


































▼ 점심식사 장소. 멋진 레스토랑이었다. 음식도 맛있었고...








▼ 디저트에 커피까지 마시고




▼ 레스토랑 입구







▼ 엘레나 산장을 향하여 





▼ 엘레나 산장 도착









▼ 저 멀리 까마득한 곳으로






▼ 페렛 계곡








▼ 페렛고개 도착.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국경지역




▼ 알렉스가 반갑게 맞아 주네요...반가워요~~~





▼ 알렉스 옆에 텐트를 쳤습니다.







▼ 내일 가야할 스위스 풍경





▼ 인도, 네팔 등의 트레킹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 밤이 깊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