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B 트레킹 2일차
8.4. 일요일
les conmamines 야영장~Gorge 성당~Nant Borrant 산장~ la Balme 산장~Col du Bonhomme~ La Croix Bonhomme 산장
아침에 5시경 일어나 식사를 하고 장비를 챙겨
출발준비를 하니 8시가 넘어 갑니다. 8시 30분경 산행이 시작됩니다.
아마도 며칠 지나면 좀 빨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침 첫 발걸음이 아주 상쾌합니다. 날씨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큰 개들이 마음껏 뛰노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갑자기 제대로
산책도 못시켜주는 우리집 "봄"이가 생각나네요.
이곳에 유명한 성당에 들렀습니다. 시골마을에 이런
이름있는 성당이 있다는 사실이 좀 놀랍습니다.
성당 외부는 단아하였고, 내부는 화려하지만 엄숙했습니다.
이정표를 보니 이곳 성당에서 오늘의 목적지인
본옴므 산장까지는 4시간 50분 소요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우린 7시간은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낭보낭 산장에 도착합니다.
예쁘게 꾸며진 정원이 있는 곳이라 그냥 지나치기가 힘듭니다.
이곳에서 분위기 있게 모닝커피 즐기는 여유를 부립니다.
우리 테이블 옆에는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트레킹을 왔습니다.
할아버지가 좀 힘들어 하셨지만 손자를 잘 리드하며 산행을 하시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조합이 아닌가 싶습니다.
산장을 지나 한구비 돌아서 올라서면
탁트인 벌판을 가로지르는 길이 나타납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눈앞에 거대한 돌산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곧, 점심식사 장소인 발므산장에 도착합니다.
치킨샐러드와 <plat du jour>를주문했습니다.
지인이 발므산장에서 <plat du jour>를 시켜 먹었는데,
고기와 감자튀김이 나왔는데 아주 맛있었다고 꼭 먹어보라
하여 그것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음식은 치킨샐러드 한접시와 구운 치즈와 빵과 함께 샐러드가
한접시 나왔습니다. 고기와 감자튀금이 나오리라 기대하고 기다렸는데,
더 이상 나오지 않아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plat du jour>는 요리이름이
아니고 <오늘의 요리>라고 합니다. ㅎㅎㅎ
치킨샐러드는 담백한게 맛있었고, 오늘의 요리 또한
아주 맛있게 잘 먹었던 것 같습니다.
발브산장을 지나 본격적인 오르막을 오릅니다.
계곡에 이르니 아직도 눈이 녹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본옴므 고개에 도착하여
간단히 간식을 하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고개를 한번씩 넘어가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눈이 즐겁지 않으면 무척 힘들것 같습니다.
본옴므 산장은 돌길을 몇굽이 돌아서야 나타났습니다.
주위에 야영할 곳을 찾아 보니 전부 소똥 천지로 텐트 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북설지>가 산장 위에 텐트를 쳤다고 했으니,
산장위로 올라가 보니 역시 야영하기 좋은 곳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그곳에 텐트를 쳐도 되는지 좀 걱정스럽습니다.
적당한 곳을 잡아 텐트를 치고 있으니
또 다른 사람들이 부근에 텐트를 치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우리의 집을 짓습니다.
주변의 산들이 우릴 호위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멋진 야영지라고 생각됩니다.
▼ Gorge 성당
▼ 화려한 성당내부
▼ 말을 포터로 활용...좀 불쌍해 보이네요
▼ 오늘의 목적지까지 4시간 50분을 가르킵니다.
▼ 낭보낭 산장
▼ 발므 산장
▼ 치킨샐러드와 <plat du jour>
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조배호수 가는 길. 저리로도 많이 가네요.
▼ 한여름에 눈길도 밟아 보고...
▼ 본옴므 고개 도착
▼ 다시 출발
▼ 가도가도 끝이 없네요
▼ 이제 거의 다온 건가?
▼ 드디어 산장이 보입니다.
▼ 오늘의 야영지. 아주 멋진 곳입니다.
▼ 우리 외에 두팀이 더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