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수곡골~수곡옛길

오시리스. 2016. 9. 26. 11:10



2016.9.24. 토요일


대성교~대성주막~수곡폭포~양진암~수곡폭포~수곡옛길~대성교


<토산>과 함께...



대성계곡의 수곡골을 찾았다.

대성교에 하차하여 계곡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다, 의신마을에서 대성주막으로 가는 길과 만난다.


길가에 밤송이가 지천으로 떨어져 있다.

대성주막에 도착하여,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대성주막 앞 계곡을 건너 수곡골로 향한다.


수곡골은 수곡폭포와 양진암이 자리한 계곡이다.

한번 내려온 적이 있는데, 계곡으로 들어서니 전혀 기억에

없다. 계곡을 오르니 곧 수곡폭포를 만난다.


  

▼ 대성주막 앞 계곡

이 계곡을 건너 수곡골로 향한다.




▼ 수곡폭포





▼ <비내린뒤>





▼ <목말라>




▼ <신지>




▼ 폭포 상단에서





폭포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계곡을 오른다. 길은 계곡 좌측으로 잘 나 있다.

길을 따라 오르다, 잠시 잠시 계곡으로 들어가 풍경을 감상한다.


계곡 옆에 적당한 터가 있어 식사를 하기로 한다.

맛난 음식을 안주삼아 소주를 몇잔 곁들이며

1시간 넘도록 든든히 식사를 마치고 일어선다.  






▼ 앙진암 앞마당에서

<연두>, <목말라>, <물곰>, <산과바람>, <비내린뒤>

양진암은 거대한 암반위에 자리 잡고 있다.




▼ <나도송이풀>





양진암을 구경하고 <산과바람>님과 산행코스를 의논해 보는데,

산행시간상 능선을 붙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여 다시 왔던 길로 내려가

수곡옛길로 하산하기로 한다.  



▼ 수곡폭포로 하산중






▼ <물곰>






▼ <비내린뒤>....저기 <회장>님도...





수곡폭포에서 남쪽능선으로 붙어 수곡옛길과 만난다.

길을 따라 내려오니 집터와 밭을 일군 흔적이 가득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살았던 것 같다.


어쩌자고 이 깊은 계곡까지 들어왔던 것인지

그 사연이 자못 궁금해 진다.


조선말 살기가 궁핍해진 백성들이 이곳에 들어온 것일까?

아니면, 해방이후 빨치산들이 살았던 흔적일까? 그리고 이들은

언제,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산행시간의 여유가 있어 계곡 반석에서 잠시 쉬기도 하며

대성계곡을 따라 내려오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대성교에 도착하여 계곡에서 땀을 씻고 하동에 들러

재첩국을 한그릇 먹고 부지런히 부산으로 돌아온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