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현계곡~능동산~북릉
2015.9.5. 토요일
행정마을~살티~덕현계곡~배내고개~능동산~입석봉~석남재~행정마을
<안해>와 둘이서...
덕현계곡은 석남사 앞 행정마을에서 배내고개로
바로 이어지는 계곡이다. 계곡 위로는 국도가
배내고개까지 같이 간다.
국도를 따라 가는 계곡이라 주변 민가가 드문드문
있기에 그리 산행이 내키는 곳은 아니었지만 한번은
가보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이번에 능동산을 가면서 덕현계곡으로 올라보기로 한다.
행정마을 경로당 앞에 주차를 하고 아스팔트 길을 따르다가
굴다리를 통해 도로를 건너 계곡입구에 들어선다.
멋지게 지은 전원주택이 눈에 들어오고,
그 옆 계곡을 내려서서 계곡산행을 시작한다.
▼ 행정마을 경로당
▼ 살티마을
▼ 전원주택 단지
▼ 계곡의 시작
계곡은 등산객들이 많이 다닌 것 같지 않았다.
계곡을 거슬로 오르면서, 너럭바위에 이끼가 많았고,
공사를 하면서 바위를 헤쳐놓아 오르기가 좀 까다로운 곳이 더러 있다.
계곡에서 뱀을 두번이나 만났다.
안해가 기겁을 하며, 계곡을 오르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해서
적당한 곳에서 일단 식사를 하기로 한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계곡으로 오르는데,
움막이 더러 보이고, 비닐이며 쓰레기들이 계곡 곳곳에 걸려있다.
사방댐을 두번 지나 민가가 나오는데,
안해는 도로를 따라 가겠노라고 선언을 한다.
할 수없이 도로로 올라서서 차도로 배내고개로 향한다.
오르는 중 경찰관이 어디로 가느냐고 묻기에
매내고개를 간다고 하니 "왜 차도로 가느냐"고 묻는다.
배내고개에 도착하여,
매점에서 음료수를 하나 마시고,
좀 쉬었다가 능동산을 오른다.
안해가 오르막을 아주 힘들어 한다.
지난주에도 무척 힘들어 했는데,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 보니
최근 운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너무 기운을 소진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안해에게 그 말을 하니 어느정도 수긍을 하고,
다음엔, 토요일 산행을 가면 그 전날을
운동을 가지 않는게 좋겠다고 하니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한다.
20~30분이면 오를 수 있는 곳을
50분 결려서 능동산 정상에 도착했다.
▼ 정상아래 헬기장.
언제 한번 이곳에서 야영을 했으면 하는 멋진 곳이다.
▼ 이제 능동산 북릉으로 하산이다.
하산길에 비가 내린다.
안개가 몰려 오면서 멋진 분위기를 만들고...
▼ 입석봉
입석봉능선으로 하산을 할까 했는데,
비가 오는데다 안해가 힘들어 해서
석남재에서 하산하기로 한다.
▼ 석남재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6시 30분경 출발장소인 행정마을에 도착한다.
산을 거의 내려오자 안해의 표정이 밝아졌다.
덕현계곡은 주변의 상가와 민가로 인해
계곡이 좀 지저분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아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