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운암 계곡~운문산 서릉
2015. 6. 27. 토요일
석골사~범봉갈림길~정구지바위~비로암폭포~상운암~운문산 정상~서릉~석골사
<안해>와 함께...
다시 운문산을 찾았다.
상운암계곡으로 올라 운문산 서릉으로 하산하는 코스다.
상운암계곡으로 하산한 기억은 몇번 있는데, 올랐던 기억은 한번 있는 것 같다.
영알태극종주를 한다고 홀로 밀양역에서 새벽에 택시를 타고 석골사로 들어와 상운암 계곡으로 올랐다.
상운암에 도착하여 허기가 져서 라면을 허겁지겁 끓여 먹고 처음으로 운문산 정상에 섰다.
그 이후 운문산은 나의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안해>와 같이 운문산을 찾은 건 두번째다.
7년전 겨울에 정구지바위에서 서릉으로 붙어서 정상을 들렀다가
상운암계곡으로 하산한 적이 있었다. 하산해 보니 자동차 밧데리가 방전되어
난감한 일을 경험했었다.
이번에도 11시가 다되어서 산행이 시작된다.
지난주에 산행을 제대로 못해서인지 몸이 많이 무겁게 느껴진다.
쉬엄쉬엄 오르다, 범봉갈림길에서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 다시 오른다.
1시경 계곡옆 적당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간단히 준비해온 상추쌈으로
식사를 하고, 2시경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상운암에 들러 물을 한모금 마시고 물통을 채우고,
정상으로 향한다. 지난번 천문지골 산행시 상운암에서 물을 수낭에 채우고
되돌아 갈적에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땐 한걸음 한걸음이 천근만근 느껴졌었다.
정상에 도착하니 언제나 그자리에 정상석이 버티고 서 있다.
사방이 탁트인 조망은 힘들게 오른 보람을 느끼게 한다.
정상조망을 조금 즐기다, 서릉으로 하산한다.
서릉은 걷기 좋은 능선길이다. 적당한 조망과 바위암릉,
군데군데 설치된 밧줄, 좁은 길, 급경사길, 부드러운 길
어렵지 않게 다양한 구간을 즐길수 있는 능선이다.
하산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면 여유있게 내려설수 있다.
▼ 치마바위
▼ 수리봉
▼ 까치수염. 여름꽃이다.
▼ 비로암 폭포
▼ 정구지바위. 여러 산길의 이정표 구실을 하는 바위다.
▼ 천상폭포. 물길이 끊겨버렸다.
▼ 상운암. 고도 1,000미터에 있는 절이다.
▼ 정상의 쌍송
▼ 남명리의 정경이 푸근한 느낌을 더해준다.
▼ 억산과 깨진바위, 그리고 범봉의 모습이 보인다. 그 앞으로 딱밭재 우지능선이 보인다. 까칠한 능선이다.
▼ 가야할 능선
▼ 능선 곳곳에 멋진 조망터가 더러 있다.
<산행경로>
6시 30분경 석골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땀을 좀 흘리고 나니 몸은 한결 가벼워진 듯 하다.
부지런히 차를 몰고 부산으로 달려간다.
메르스의 여파인지 도로가 그리 밀리지 않아
1시간만에 해운대로 돌아올수 있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