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9회차 첫째날 (고기삼거리~만복대)
2014.6.4.
고기삼거리~큰고리봉(1,304m)~정령치~만복대~헬기장
<산학동자>, <고무신>, <오시리스>
오늘은 지방선거 투표가 있는 날이라 임시 공휴일이다.
투표는 그전에 사전투표로 하였고, 오늘은 느긋한 마음으로 아침을 먹고
4일간 함께할 배낭을 짊어지고 집을 나선다.
<고무신>과 센텀역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서로 의사전달이 잘못되어
센텀역 주변을 이리저리 돌면서 <고무신>을 만나 범어사역으로 향한다.
범어사역에서 <동자> 형님을 만나 지리산으로 출발한다.
함양을 거쳐 인월에 도착하여 기사식당에서 조금 이른 점심시사를 하고,
산행출발지인 고기삼거리로 이동한다. 빈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차비를 마친 다음 , 1시가 조금 넘어 4일간의
백두대간 마지막 여정에 오른다.
▼ 고기삼거리앞.
▼ 지나번에 지나왔던 수정봉 능선
고기삼거리에서 고리봉까지는 3km 거리이다.
소나무가 많고 바닥엔 솔가리가 가득해 걷기 좋고 운치있는 구간이다.
▼ 가파른 경사를 올라서자 고리봉 이정목이 보인다.
▼ 돌양지꽃
▼ 정령치 도착. 정령치에서 파전에 막걸리 한잔을 하려고 했는데, 국공이 접수하여 술은 구경도 못했다.
정령치 도로를 건너 만복대로 오른다.
▼ 만복대 도착. 운무가 가득해 조망은 없다.
▼ 만복대 바로 아래 비박터.
이곳에서 <제임스>형님과 둘이서 밤새 잠못들고 비바람에 시달렸던 기억이 새롭다.
그땐 힘든 밤이었는데, 지나고 보니 모두 아름다운 추억이다.
▼ 운무에 가려 헬기장을 지나쳐 샘터까지 와 버렸다. 다시 되돌아올라가 헬기장으로 들어간다.
▼ 오늘의 종착지이다.
부지런히 잠자리를 마련하고 샘터로 내려가 식수를 구해온다.
고기를 굽고, 찌게를 만들고, 밥을 지어 산상만찬을 즐긴다.
내일을 위해 술을 좀 줄이려 했지만 그게 그리
쉽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