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3회차 둘째날 (윤지미산~개머리재)
2013.10.20. 일요일
윤지미산~무지개산 갈림길~신의터재~지기재~개머리재
5시경 눈을 떳는데, 밖이 제법 환하길래 나와보니 달이 무척 크다. 보름인가 보다.
다시 텐트로 들어와 날이 새기를 기다리며 다시 잠을 청한다. 6시가 조금 넘어서
날이 밝아 올 무렵 짐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7시경 모든 출발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한다.
▼ 아침햇살을 받으며 상쾌한 기분으로 산행에 나선다.
▼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산 아래에는 운무가 가득하다.
▼ 화령재에서 신의터재까지가 거의 12키로에 이르는 거리이다.
산길이 오르락 내르락하는 것이 동네 야산을 걷는 느낌이다.
▼ 어제 남겨둔 사과 반쪽을 입에 문다. 집에서 먹을땐 별 맛이 없더니만 꿀맛이다.
▼ 어서오라고 반기는 듯한 느낌을 주는 표시기들...
대간길에서는 이런 표시기가 아주 길안내를 톡톡히 해 준다.
▼ 오늘 점심메뉴는 라면이다.
▼ 신의터재에 도착...서쪽을 200여미터 정도 가니 민가가 나온다.
이곳에서 식수를 구하고 머리도 감고 세수도 한다. 식수를 1리터만 채운다.
▼ 지도를 보니, 진부령에서 많이도 내려왔다. 아마 2/3 이상 오지 않았나 싶다.
▼ 갑자기 능선을 버리고 마을로 내려온다. 길을 따르면서 진행하니 다시 산길로 접어드는데...
▼ 다시 산길로...
▼ 이것 때문인 듯하다. 민가에서 이곳으로 진행하지 못하도록 철조망으로 막아 놓았다.
대간길을 걷다보면 길을 막아 놓은 민가가 더러 있는데, 한편으론 이해도 되지만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든다.
▼ 지기재에 도착한다. 별다른 표지석이 없다. 시간이 일러 개머리재까지 가기로 한다.
▼ 이번 산행의 종착지에 도착한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었다.
오후 6시까지는 구미로 가야 하기에 이곳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늘도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8시간 부지런히 걸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