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9회차 세째날 (벌재~작은차갓재)
2012.10. 28.
벌재~폐맥이재~치마바위~황장재~감투봉~황장산~암릉로프구간~작은차갓재
<척산>, <오시리스>
다음날 아침. 해가 떳다.
비가 그치고 날이 깨끗하다. 멋진 조망이 기대되는 날이다.
오늘 아침도 식수 부족으로 아침을 생략하고 7시 50분경 산행을 시작한다.
▼ 감시초소이다.
물이 철조망 안쪽에 있어 그 옆 계곡으로 흐르는 물을 수통에 담는다.
철조망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산길을 오르는데, 무지하게 가파르다.
한바탕을 땀을 쏟고 나서 헬기장에 도착한다.
능선에 이르자 역시 멋진 조망이 나타난다.
멀리 가운데 보이는 뽀족한 봉우리가 특이해 보인다.
울릉도의 송곳봉을 연상하게 한다.
<척산>형님이 천주봉이라 하는데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란 말인가?
멀리 보이는 마을이 산과 잘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아름다움이란 결국 어울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일명 치마바위라 부르는 곳이다. 이곳에서 부터 능선의 암릉을 따라 걸어야 한다.
▼ 인공적으로 쌓아 올린 성벽같은 느낌이다.
▼ 좌측 뾰족한 봉우리가 투구봉이고, 가운데 둥그런 암봉이 도락산이다.
▼ 바위위에 터를 잡은 소나무.
모름지기 터를 잘 잡아야 하는데, 이런 곳에서 어찌 살아가려 하는지?
뿌리의 지난한 고통을 웅변하듯 나뭇가지가 이리저리 구부러져 있다.
▼ 드디어 황장산에 도착한다.
황장산을 지나면 어려운 구간은 다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난코스는 여기서 부터 나타난다. 싫어하는 바위구간만...
▼ 발 디딜곳에 마땅치 않아 애를 먹은 구간. <척산>형님은 수월하게 내려오네요.
▼ 하산길에 되돌아 본 황장산
2박 3일간의 산행이 종료됩니다.
문경으로 가서 목욕을 하고,
근처 중국집에서 하산주를 나누고
짜장면으로 식사를 하고
부산으로 돌아 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