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만두에서 (11.7)
2010. 11.7.
포카라~카투만두~타멜거리 관광~민박집
포카라에서 아침 산책을 마치고, 카투만두로 갑니다.
카투만두에서는 <자이언트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을 예약해 두었는데,
그 곳에서 한분이 마중을 나오셨네요
우리는 숙소에서 집을 풀어 놓고 점심식사를 위해 카투만두 시내로 나갔습니다.
<제임스>님이 옥류관에서 냉명을 먹고싶다고 하고 옥류관을 찾아 갑니다.
깨끗한 실내와 친절한 북한의 아가씨들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진짜 평양냉면은 처음 먹었는데, 정말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구수한 이북사투리를 들으면서 입에 맞는 음식을 먹으니,
역시 우리는 한 동포라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 집니다.
점심식사후 타멜거리를 한바퀴 돌아보며 관광을 합니다.
그냥 도로를 따라 이리저리 다니는 것이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대충 다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에서 찻집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숙소로 돌아 갑니다.
숙소에서 우리를 마중나온 유상헌 이사님이 닭백숙을 준비해 주셔서
네팔민속주를 곁들여 싫컷 먹고 마십니다.
이곳엔 20대의 김진희라는 아가씨가 홀로 여행을 왔고,
60이 가까운 부산 아저씨는 한달 가까이 트레킹중이라 합니다.
참 다들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의 열정적인 삶을 듣고 있노라니 내가 너무 나태하게 살아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네팔사람들 역시 삶에 충실하고, 여행자 역시 치열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먹고 마시고 유람하는 산행보다는
보다 분명한 목표와 지향점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치열한 산행을 위해 좀 더 고독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네팔에서의 마지막 밤이 깊어갑니다.
▼ 아침에 바라본 포카라의 페와호수
▼ 어제 일전을 치른 낮술
▼ 포카라 공항에서 카투만두로 가기 위해 탑승 준비
▼ 카투만두로 데려다 줄 아그니항공
▼ 카투만두에서 묵은 <자이언트 게스트하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대사관 옆에 있음
▼ 옥류관 평양냉면
▼ 타멜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