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계곡 좌골
산행일 : 2008.5.24. (토)
산행지 : 백무동-한신계곡 좌골-삼신봉 부근-장터목-백무동
동행지 : <골드리지>,<마야고>,<오시리스>
산행일정
08:00 백무동
09:58 세석산정 2㎞ 이정표
10:06 좌측계곡 들머리
13:15 주능선(세석 2㎞, 장터목 1.4㎞ 이정표)
14:00 장터목대피소
15:45 점심식사
16:30 망바위
17:16 참샘
18:12 백무동
지리99 청소산행을 겸해 토요일 산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함께할 사람이 없어 궁리하던차에
<골드리지>로부터 산행제의가 있습니다. 함께 산행을 하기로 하고 코스를 물어보니 한신계곡
좌골로 오르자고 합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그렇게 하자고 하고 산행을 준비합니다.
토요일 5시에 장유에서 만나 마천에서 <마야고>님을 만나 아침식사를 하고 백무동으로
향합니다. 8시 산행을 시작하는데 전날 마신 술 때문인지 컨디션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당일 배낭을 메고 오르니 그나마 살것 같은데, 쉬엄쉬엄 2시간 가까이 오르니 세석산장
2㎞ 이정표에 이릅니다.
다시 8분정도 올라 좌측계곡으로 들어섭니다. 안개비가 살짝 뿌리면서 높은 습도로 인해
계곡은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자칫 사고의 위험이 있어 계곡을 벗어나 능선으로 향하는데
사람의 발길 흔적이 전혀 없는 원시의 공간입니다. 나무가 다소 듬성듬성한 곳으로 이동하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아주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활동화 한켤레가 보입니다. 누구의 신인지 이 깊은 산중에....
다시 한참으로 오른 것 같은데 아직 주능선은 보이지 않습니다. 빵으로 대충 허기를 감추고
부지런히 오르니 주능선에 도착합니다. 세석산장 1.3㎞ 지점에서 주능선에 붙는데 무려
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무엇인가 잘못된 느낌입니다.
원래 계획은 촛대봉으로 올라 세석으로 가서 한신능선을 타기로 하였는데, 당초 계획보다
다른곳으로 나와 좀 당혹스럽습니다. 점심식사를 위해 세석이든 장터목이든 가야 하는데
장터목이 더 가까우니 장터목으로 가자 합니다. 식사후 한신계곡을 타기는 무리라는 의견
이라 장터목으로 갑니다.
다소 늦은 시각이라 그런지 장터목대피소는 조용한 편입니다. 적당한 구석자리에서
<골드리지>가 준비한 갈치구이와 <마야고>님이 준비한 당귀주로 우선 목을 축입니다.
적당히 간이 베인 갈치와 당귀주의 은은한 향이 먹기에 그만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술이 다소 과한 듯 합니다. 백무동으로 하산을 서두릅니다.
술을 깨기 위해 부지런히 내려오니 6시가 조금 넘어 백무동에 도착합니다.
<마야고> 집에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골드리지>와 나는 달궁으로 향합니다.
달궁에서 집을 짓고, 돼지고기를 안주로 삼아 다시 당귀주 한병을 비우고서
오늘 하루를 마감합니다.
***집에 돌아와 복기를 해보니, 아마도 우리가 들머리를 잘못 잡은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다른 분의 산행기를 보기 촛대봉으로 가려면 세석산정 1.3㎞ 다리
이정표에서 계곡으로 들어가라 했는데, 우리 일행은 다리 이정표를 보지 못했고 세석
2㎞ 이정표에서 8분정도 더 올라와 만나는 계곡에서 들어섰거든요. 다음번에 한번
확인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산좌골 들머리
▲ 무슨 풀인지? 참 많더군요
▲ 단풍취라는 것 아닌가요?
▲ 언제적 것인지 알수 없는 오래된 활동화
▲ 무슨 꽃인지? 보기 좋습니다.
▲ 주능선에 올라 만난 이정표
▲ 연하북릉 들머리
▲ <마야고>,<골드리지>
▲ 망바위 부근
▲ 참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