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8.6. 토요일
시로우마지리~대설계~시로우마다케 정상산장~시로우마다케(2,932m, 100명산)~표자악~백마창악~천구산장(2박)
새벽 2시경 눈을 떴다.
잠은 그런대로 깊이 잔 듯 하다.
밤하늘 별이 가득한 걸 보니 오늘 날씨가 좋을 모양이다.
시로우마다케에서 보는 일망무제의 조망이 기대가 된다.
다시 텐트로 들어가 잠시 눈을 붙이고,
4시가 조금 지나 일어난다. 밖에서는 <북설지>가
일어나 아침 준비를 하는 소리가 들린다.
밖으로 나오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산행준비에 분주하다.
그리고, 단체 산행객들도 쉴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우리도 아침식사를 준비해 식사를 마치고,
7시전에 산행을 시작한다. 천천히 오르면서
주위의 풍경을 감상한다. 곧 계곡에 이르자
눈으로 가득한 대설계가 모습을 드러낸다.
▼ 출발전
▼ 산장에서 본 시로우마다케의 모습
▼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대설계
▼ 줄지어 오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올라간다.
일본인들은 대부분 아이젠을 차고 오르고 있다.
대설계가 끝나자 너덜이 이어지는데,
이길을 따르면 안부에 있는 산장으로 오르게 된다.
▼하쿠바 3산의 하나인 표자악이다.
백마악정상숙사에 도착하여 맥주 한캔과 점심을 먹고
산장에 배낭을 벗어두고 시로우마다케로 오른다.
▼ 오름길에 되돌아 본 산장 방향과
가야할 표자악과 하쿠바창악이 조망된다.
▼ 치시마기쿄우
우리나라에서는 볼수 없는 꽃이다.
주로 바위틈에 자라는 꽃이다.
▼시로우마다케 정상.
의외로 정상의 풍경이 소박하다는 느낌이다.
조망도 그리 시원스럽지 못하고, 우리가 올라왔던 대설계의 모습과
가야할 능선의 모습, 그리고 북쪽으로 이어진 북알프스 종주길이
다소 전망이 트여있다.
▼ 하산하는 <북설지>와 <방선수>
▼ 하쿠바정상숙사의 야영장 모습
이른시각임에도 야영장이 만원이다.
▼ 뒤돌아본 시로우마다케....
제법 위용이 느껴지는 봉우리이다.
▼ 가야할 방향의 표자악와 창악...
운무가 몰려와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 표자악...우회로와 직등로가 있다.
▼ 하쿠바야리가다케에서 바라본 백마악과 표자악
구름과 어우러진 모습이 멋지지 않은가 !
▼ 하쿠바야리가다케 정상...
백마악과 표자악 그리고 백마창악은 하쿠바3산으로 불리고 있다.
그 이름에 걸맞게 위용이 느껴지는 봉우리들이다.
▼ 가야할 방향의 풍경.
저 구름속 어딘가에 산장이 있을 것이다.
오히려 이곳이 주산인 백마악 보다 더 멋지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은 돌들로 구성된 산으로 다른 산과 구별되는 느낌이었고,
조망 또한 멋진 곳이다.
그리고 대설계의 모습이 이색적이었던 만큼
하쿠바야리가다케의 모습 또한 하얀 돌로 이루어져 이색적이었다.
처음 북알프스에 왔을때 보았던 렌케다케와 비슷한 느낌이다.
이곳에서 한참을 쉬었다가 일어선다.
▼ 오늘의 종착지이다. 天拘山莊
▼ 야영장은 야생화 꽃밭에 있었다.
주위가 온통 야생화로 가득했다.
오늘 저녁은 간단히 하기로 한다.
내일 가야할 길이 험하기도 하지만,
어제 마셨던 술이 약간 체한 느낌이 있어
그다지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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